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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유럽시장 타격 경영악화…SUV ‘파제로’ 생산 중단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는 미쓰비시가 지난 39년 동안 340만대 이상 판매를 이끈 SUV 파제로를 내년 상반기 중 생산 공장을 폐쇄하고 단종을 선언했다. 미쓰비시 파제로는 1991년 현대자동차가 미쓰비시로부터 1세대 파제로 라이센스를 통해 국내서 갤로퍼로 생산했고 2003년 테라칸까지 현대차 SUV 라인업의 바탕이 된 모델로 유명하다.

 

미쓰비시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실적을 발표하며 지난해 말부터 유행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자동차 수요 급감으로 지난 4월부터 6월 사이 1700억엔(1조9천229억원) 상당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미 유럽 및 세계시장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쓰비시는 18년 만에 최악의 적자를 기록하며 수익성 높은 아시아로 주력 시장을 변경할 예정이다.

 

미쓰비시 최고경영자 카토 타카오는 “미쓰비시 자동차가 회복을 위해 전 직원과 함께 위기감을 공유하고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며 “동남아시아 시장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4륜구동과 오프로드 성능을 겸비한 차량 생산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018년 일본 자동차업체 닛산과 미쓰비시 자동차, 르노는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세대 자동차 첨단 기술을 공동 개발을 위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나 이번 적자로 인해 미래차 사업에도 타격을 입힐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쓰비시는 지난 2008년 국내 수입차 시장에 점유율 10%를 목표로 도전했지만 2013년 9월까지 총 1355대 판매를 기록하고 철수를 결정했다.

 

[ 경기신문 = 방기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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