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과천시장이 최근 시청 집무실에서 양재천에 빠진 노인을 구조한 공로로 양재천 자전거도로 관리인 4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양재천 자전거도로를 관리하고 있는 변재현(53)·조인호(59)·김원희(55)·심연무(40)씨 등 4명은 지난 23일 전날 내린 비로 불어난 하천을 순찰하다가 주암동 화훼단지 인근 양재천 징검다리에서 물속에 빠진 70대 중반의 노인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노인은 짐을 들고 양재천 징검다리를 건너던 중 미끄러져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에 변재현씨 등 관리인 4명은 신속하게 양재천으로 뛰어 들어가 노인을 구조하여 안전한 하천변으로 옮긴 뒤 노인의 상태를 확인했다.
다행히 노인은 크게 다친 부분이 없었으나 횡설수설하며 거주지 등을 확인하는 물음에 서초구에 산다는 말 이외 정확하게 답변하지 못했다. 그러자 이 4명은 노인을 사고지점과 가까운 서초경찰서로 우선 인도했고, 지난 24일 서초경찰서에 노인의 건강과 귀가 여부에 대해 문의한 결과 안전하게 귀가한 것을 확인했다.
변재현씨는 “당시 하천에 물이 많이 불어나 있는 상황으로 어르신께서 움직이지 못하고 계셔서 신속하게 구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건강하게 귀가하셔서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김종천 시장은 “타인의 생명을 구한 용기있는 행동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과천= 김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