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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2분기 깜짝 실적, 코로나 특수 통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반도체와 생활가전 부문에서 코로나 특수를 누리며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3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52조9천661억원, 영업이익 8조1천463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22.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6조4천500억원이었던 1분기보다 26.35%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매출액 18조2천300억원, 영업이익 5조4천300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접촉이 생활화되며 서버·PC 업체들의 반도체 수요가 늘었다.

 

디스플레이(DP) 부문에서도 일회성 수익과 모니터 판매량 증가로 매출 6조7천200억원, 영업이익 3천억원을 올렸다. 일회성 수익의 경우 애플에서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가 줄어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추측된다.

 

무선 모바일(IM) 부문은 매출 20조7천5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천5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매장이 잇따라 폐쇄되고 갤럭시S20 판매량이 부진해 매출은 하락했지만, 마케팅비를 절감하면서 수익성을 유지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매출 10조1천700억원, 영업이익 7천30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지역 락다운으로 시장 수요가 줄었지만, 온라인 판매에 주력하는 한편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라인 확대 판매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LG전자도 이날 2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12조8천338억원, 영업이익 4천954억원을 기록하면서 ‘선방’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1년 전에 비해 각각 17.9%, 24.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였던 4천364억원을 웃돌았다.

 

주력인 생활가전(H&A)이 매출액 5조1551억원, 영업이익 6280억원을 달성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 코로나 여파로 국내 및 해외시장 매출이 차질을 빚었지만, 원가개선과 비용절감으로 손익 개선을 이뤘다.

 

LG전자는 코로나를 계기로 건강·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류관리기(스타일러), 건조기 등의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TV 등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2567억원, 영업이익 1천128억원을 기록했다. 국가별 락다운(Lockdown)과 오프라인 매장 폐쇄에도 불구하고 재료비와 마케팅 비용 절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 본부는 매출액 1조3087억원, 영업손실 2065억원을 냈다. 북미와 한국 등 주요 선진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판매가 늘며 전분기보다 매출이 늘었다.

 

자동차 부품(VS) 사업 본부는 완성차 업체 가동 중단과 부품 수요 감소로 인해 매출액 9천122억 원, 영업손실 2천25억 원을 기록했다.

 

비즈니스 솔루션(BS)의 경우 매출액 1조3천71억 원, 영업이익 9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태양광 모듈 판매량이 줄었지만 노트북과 모니터 등 IT제품의 판매는 늘었다.

 

다만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장기화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서버 고객사 재고 증가로 메모리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신규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 출시로 모바일과 그래픽 수요가 회복세라는 전망 하에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역시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변화를 모색하고 성장 모멘텀을 구축하는 가운데 전년 동기 수준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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