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중 경기지역 건설경기가 ‘급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부문의 건설업 등에서 발주가 감소하면서 전년동월대비 약 50% ‘뚝’ 떨어졌다.
통계청 경기통계사무소(소장 변효섭.이하 경기통계사무소)가 29일 발표한 ‘5월중 경기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5월중 경기지역 건설발주액은 1조 8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9.5% 감소했으며 전월에 비해서도 10.8% 떨어졌다.
전년동월비 감소는 민간부문에서 건설업, 운수.창고.통신 등에서의 발주 감소, 전월비 감소는 민간부문에서 운수.창고.통신, 부동산부문과 공공부문에서의 중앙정부 및 기타 공공단체의 발주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경기통계사무소는 분석했다.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5월중 경기지역 산업생산은 사무회계용 기계(-34.3), 의복 및 모피(-28.4), 섬유제품 제조업(-7.1) 등은 감소했으나· 전자부품 및 영상?음향?통신(88.0), 종이제품(20.4), 자동차 제조업(14.7) 등에서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31.2% 증가했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사무회계용기계(-37.4), 제1차금속(-11.7), 기계장비 제조업(-4.2) 등에서는 감소했으나 전자부품 및 영상.음향.통신(57.2), 자동차(10.8), 화학제품 제조업(5.7) 등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13.0% 증가했다.
생산자제품 재고는 제1차금속(-32.9), 기타제조업(-22.7), 사무회계용기계 제조업(-21.1) 등에서는 감소했지만 전자부품 및 영상.음향.통신(51.5), 자동차(22.2), 음식료품 제조업(14.9) 등의 증가로 전년동월에 비해 14.5% 증가했다.
대형소매점(매장면적이 3천㎡ 이상인 소매점)의 판매는 전년동월에 비해 7.6% 증가했으며 전월에 비해서는 6.5%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동월의 증가는 내수침체로 인해 백화점의 매출이 부진(-10.7)함에도 불구하고 구매패턴의 변화로 대형할인점부문에서의 상대적인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월비 증가는 가정의 달 및 행락철을 맞이해 선물용품, 식료품 등의 수요가 증가한 데 기인했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 부문의 판매액은 전월에 비해 1.3% 증가했으나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1.6% 감소했다.
대형할인점부문의 판매액은 전월에 비해 9.5% 증가했으며 전년동월에 비해서도 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