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은 지역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 인천옹진농협, 백령농협과 함께 지자체 협력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동협력은 농업인 대부분이 직접 펌프질을 해야 하는 수동식 분무기를 사용해 어깨 등 근골격 통증을 장기간 겪어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됐다.
이를 위해 군과 농협은 수작업이 거의 없어 한층 노동 강도가 적은 충전식 분무기 220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군 40%, 농협 중앙회 및 지역 농협 40%, 농업인이 20%를 각각 부담하는 방식이며 총 2억2천만원이다.
이에 따라 농업인은 분무기 가격 12만5000원 중 2만5000원만 부담하면 가까운 농협에서 충전식 분무기를 구입할 수 있다. 단, 관내에 거주하며 농업경영체에 등록해야 한다.
군은 지역의 전체 농업인 가운데 60대 이상이 78%를 차지하는 농촌 고령화 문제를 해소하고 노동력을 절감하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강구 중이다.
장정민 군수는 “많은 농업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군과 농협이 사업비를 최대한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농협과 함께 새로운 사업을 적극 발굴, 농업 현안 해소에 선제적·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