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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요"…경기도 '위기청소년' 다각도 지원으로 사각지대 막는다

 

청소년 A씨는 경제적 어려움과 정신적 문제 등을 호소하며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상담을 요청했다.

 

상담자에 따르면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망 등으로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끼니를 채우지 못해 늘 “배가 고프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고 한다. 또 유일한 동거인인 어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시도를 반복하며 A씨의 우울과 불만이 극도로 높아진 상태였다.

 

이에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A씨를 관할 주민센터 사회복지사와 연계해 재정적인 도움을 지원했다. 또 제대로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학원 등과 연결해 그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  A씨는 대학과 병원에 다니며 지금은 안정을 되찾았다.

 

경기도는 이처럼 위기에 빠진 청소년의 보호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최근 청소년의 가출, 폭력, 자살 등 사건이 빈발함에 따라 이에 대한 문제를 다각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온라인 청소년안전망 플랫폼을 설립할 계획이다.

 

청소년안전망 플랫폼은 온라인 청소년 지원정보망 구축을 골자로 하며 도내 청소년(만 9세부터 24세)과 보호자, 관계기관 실무자 등 누구나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긴급지원 ▲가족문제 ▲학교폭력 ▲자살 ▲디지털성범죄 ▲진로 ▲인권 ▲경제적지원 ▲다문화 ▲정신건강 등에 대한 지원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다.

 

해당 시스템은 이달 홈페이지 구축방법과 디자인 시안 논의와 다음달 시범 오픈을 마친 후 오는 10월 본격적인 서비스 지원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살·자해, 재해·재난, 사망사고 등 심리적 외상을 유발할 수 있는 사건을 직‧간접적 경험한 고위기 청소년의 회복을 돕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도는 청소년 심리적 외상을 회복하기 위해 안전화 교육과 특별상담실 운영 및 의료기관·상담 연계 등을 시행한다.

 

덧붙여 병원치료가 시급한 청소년을 위한 긴급 치료비 지원과 심리적 외상 사건 발생시 즉시 활용 가능한 긴급지원 매뉴얼, 안정화 프로그램, 집단상담 프로그램 개발 및 배포 등 사업을 시행한다.

 

도는 위기청소년에게 일상적인 고민부터 가출, 학업중단, 인터넷중독 등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청소년 상담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청소년 상담은 24시간 상시로 운영되며 ▲일반전화 1388(110), 휴대전화 지역번호+1388(110) ▲문자상담 #1388로 메시지 전송 ▲SNS 상담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경기도 청소년상담센터를 이용한 청소년들은 정보제공(15204건), 대인관계(4600건), 정신건강(6798건), 가족(3809건), 학업진로(2580건) 등 총 4만4100건의 상담을 요청했고, 진행됐다.

 

상담은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지도사, 사회복지사 등 국가 자격을 소지하거나 일정 기간 청소년 상담복지 관련 실무경력을 갖춘 전문가가 전국 220여 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365일 24시간 운영된다.

 

한편, 청소년복지지원법에 따르면 위기청소년은 가정 문제가 있거나 학업 수행 또는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등 조화롭고 건강한 성장과 생활에 필요한 여건을 갖추지 못한 청소년(만 9세~24세)이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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