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비엠더블유코리아㈜, 한불모터스㈜ 등 7개사에서 수입·판매한 총 43개 차종 1만9천21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0일 밝혔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하는 푸조(Peugeot) 2008 1.6 e-HDi 등 8개 차종 8천612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자동차 자기인증적합조사를 실시한 결과, 좌석·좌석등받이의 내인화성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리콜을 진행한다. 다음달 2일부터 한불모터스(주) 공식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푸조 3008 1.5 BlueHDi 등 10개 차종 3천783대는 흡기필터 케이스와 냉각수 호스와의 간섭으로 호스가 손상되어 엔진이 과열될 가능성이 있다. 시트로엥(Citroen) C3 Aircross 1.5 BlueHDi 등 7개 차종 257대는 터보차저 커넥터와 냉각수 호스와의 간섭으로 터보차저 커넥터 또는 냉각수 호스가 손상돼 엔진이 과열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DS3 크로스백 1.5 BlueHDi 46대는 냉각수 호스와 연결되는 냉각수 저장탱크 연결부 직경이 크게 제작·장착되면서 냉각수 누수로 엔진이 과열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푸조 뉴 2008 1.5 BlueHDi 등 3개 차종 41대는 바이오 디젤이 주유된 차량을 주행하지 않고 장기 보관할 경우 연료필터 및 펌프가 막혀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에서 수입‧판매한 MKX 등 2개 차종 3천530대는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에프씨에이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지프 체로키(KL) 1천366대는 파워트랜스퍼유닛(PTU) 내부 기어가 마모돼 주행 중 동력을 상실하거나 주차 시 차량이 움직일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지프 랭글러(JL) 376대는 브레이크 부스터 진공호스가 에어컨 풀리와의 접촉으로 손상되면서 브레이크 작동 시 제동거리가 길어져 사고 우려가 있다.

비엠더블유코리아(주)에서 수입‧판매한 G310R 등 2개 이륜 차종 935대는 발전기 내 배선 간격이 좁아 차량 진동 등에 의해 배선이 손상 및 단선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재시동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되어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허스크바나모터싸이클코리아(주)에서 수입‧판매한 스바트필렌(SVARTPILEN) 701 등 3개 이륜 차종 150대는 장기간 사용 시 연료펌프 및 연료레벨센서 접합부가 변형돼 연료가 누유되고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리콜된다.

에이비케이(주)에서 수입‧판매한 RSV4 1000 등 2개 이륜 차종 83대, ㈜바이크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Tiger 1200 XCa 등 3개 이륜 차종 38대는 앞 브레이크 패드 마찰재와 마찰재 고정 부품 사이의 부식으로 제동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리콜에 들어가는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할 수 있다.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홍기원 의원이 국토교통부에게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리콜 차량은 123만6천688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07% 증가했다. 이중 해외 차량은 24만7천852대로 집계됐으며, 리콜 수가 가장 많은 해외 제작사는 비엠더블유코리아였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