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이 정부의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시행 발표에 따라 운영 프로그램에 대한 일정 변경 계획을 밝혔다.
수원문화재단은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 ‘서울 및 경기·인천지역 거리두기 2단계 방역조치 강화’에 따른 시설 및 프로그램 운영을 안내하오니 참고하여 이용에 불편 없으시길 바란다”라고 안내했다.
이에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를 모티브로 한 역사적 캐릭터들이 수원화성의 역사를 풀어나가는 공연 ‘어서와 행궁비담 시즌2’가 오는 30일까지 임시 운영 중단된다.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진행 중인 프로그램 ‘화중지병, 그림의 떡’도 8월 체험이 중단됐으며, 9월 체험 온라인 접수 또한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잠정 연기된다.
단,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진행하는 ‘명인열전’과 ‘세시풍속-북새통’, ‘생활 속 문화재 발견’, 예절교육은 정상 운영된다.
한옥기술전시관(공공한옥) 관람도 운영이 중단되어 30일 이후 별도 공지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었던 8월 공연 일정도 줄줄이 연기됐다.
지난 22일과 25일 진행 예정이었던 첼리스트 송영훈과 함께하는 ‘클래식 속으로’와 ‘전원경의 미술관 옆 음악당’은 각각 오는 9월 20일, 9월 22일로 일정이 변경됐다. 또 29일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던 ‘남경주의 뮤지컬 갈라쇼’도 12월 26일로 일정이 늦춰졌다.
9월 3일 예정된 하우스콘서트 시즌4 ‘DUSKY80과 함께하는 프랑스에서의 휴가’는 10월 22일로 미뤄졌으며, 9월 5일 오랜만에 관객들에게 멋진 호흡을 선보이려던 클라라 주미강과 손열음의 듀오 리사이틀은 결국 취소가 결정됐다.
수원문화재단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수도권지역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 발표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일부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했고, 일부 프로그램은 거리두기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운영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자 정부는 당초 30일 종료 예정이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 기간을 내달 6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한다고 28일 밝혔다.
더불어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식당·카페 등의 운영을 30일 0시부터 집중 제한하겠다고 발표하며, 사실상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겠다며, 시내 전 지역에 ‘10인 이상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고대상인 모든 집회에 적용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