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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앉은 땅 '안전 제로'

수원 매탄동 일대 도시가스 배관공사 한달안돼 부실시공 위험천만

“갑자기 푹 꺼진 도로 때문에 교통사고가 나 다치기라도 하면 누가 책임집니까?”
(주)포이닉스가 도시가스 배관 연결공사를 시공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공사구간 곳곳이 패여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수원시 영통구청과 (주)삼천리(대표이사 이영복), (주)포이닉스 등에 따르면 영통구청은 수원지역난방공사에서 매탄동 339번지 일대 주택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배관 연결공사인 ‘루프(loop) 공사’를 위해 ‘굴착심의’ 후 지난 5월 20일 (주)삼천리에 시행 승인을 내렸다.
약 1.3㎞구간에서 이뤄지는 이 공사는 (주)삼천리가 (주)포이닉스에 시공을 맡겨 5월 24일부터 공사에 돌입했지만 장마로 인해 지난달 마지막 주 1차 가복구를 했다.
그러나 도로 곳곳이 울퉁불퉁하거나 깊게 패여 부실시공 의혹을 사는데다 위험을 알리는 예고표지판 하나 없어 차량 운전자들이 사고에 그대로 노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로 호산빌리지 분양사무소 앞 폭 1m, 길이 약 22m 공간의 2차선에는 깊이 8~10㎝ 가량의 웅덩이가 패여져 있을 뿐 아니라 아예 포장도 하지 않은 상태로 흙탕물이 고여 있었다.
또 H자동차 정비소 앞에도 5㎝ 가량의 웅덩이가 생겼으며 O음식점 앞과 K음식점 앞에도 각각 약 3~5㎝의 도로가 패여 있어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에 따라 탄력을 받아 달려오던 차량들이 이곳에 이르러 급정거를 하거나 급하게 운전대를 조작해 1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할 수밖에 없어 추돌사고 및 1차선 진행 차량과의 충돌사고 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상황이었다.
자동차운전학원 회원수송차량 운전자 양모(63)씨는 “갑자기 도로가 꺼져 있어 급제동이나 운전대를 급히 조작할 경우 우측은 전신주, 좌측은 1차선 차량과의 충돌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도로 상황이 이런데도 구청, 동사무소, 경찰 등은 안내표지판 하나 설치하지 않아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아니냐”며 관계 기관을 질타했다.
영통구청 관계자는 “구청에는 예고표지판 설치 등의 단속 권한이 없다”며 “이 같은 민원이 계속 제기돼 지난달 7일 삼천리측에 조속한 공사마무리를 위한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도로 상황에 대해서도 삼천리측에 통보해 예고표지판과 복구를 지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삼천리 관계자는 “즉시 예고표지판 설치 및 가복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포이닉스 관계자는 "공사가 일시 중단된 상태이며 패인 부분은 즉시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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