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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기도 광공업 생산‧건설수주 늘었지만 소비 주춤… 8월 결과는?

 

지난 7월 코로나19 속에서도 경기도 광공업 생산지수가 늘고 민간부분 건설 수주액이 증가했지만 소비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인지방통계청은 31일 ‘7월 수도권 시도별 산업활동동향’을 내고 7월 경기도 광공업 생산지수는 131.9로 1년 전보다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출하지수는 125.4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으며, 재고지수는 160.4로 12.3% 줄었다.

 

광공업 생산지수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1.2%), 기계장비(2.0%), 식료품(5.2%)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21.7%), 화학제품(-18.7%), 비금속광물(-25.7%) 부문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서울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76.5로 15.8% 감소했고, 인천 역시 광공업 생산이 2.0% 감소했다.

 

도내 7월 소비재 생산은 자동차(-22.4%), 고무 및 플라스틱(-10.3%) 등을 중심으로 6.4% 감소했다.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책 효과가 감소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재 생산은 지난 3월(-3.1%), 4월(-14.3%), 5월(-16.8%) 연속 하락했다. 재난지원금이 지급되었던 6월(-1.1%)에는 잠시 주춤했으나, 7월 들어 다시 감소폭이 커졌다.

 

생산에 필요한 재화인 자본재와 중간재는 각각 10.6%, 3.3% 증가했다.

 

서울의 소비재 생산은 가죽‧신발, 의복 및 모피 등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20.5% 줄어든 반면, 인천 지역 소비재 생산은 의약품, 종이제품 위주로 61.1% 늘었다.

 

경기도 7월 건설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7.9% 늘어난 5조29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24.9%), 4월(-55.9%), 5월(-8.1%) 연속 주춤하던 건설수주액은 6월(85.1%)부터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공공부문은 도로, 철도, 기계설치 등의 수주 감소로 20.6% 감소했으나 민간부문에서는 신규주택, 재개발주택, 공장 등의 수주 증가로 147.0% 증가하면서 크게 늘었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서울은 의복, 모피 등 의류 소비가 대표적으로 줄었고, 경기지역에서는 자동차 소비가 둔화됐다“고 말했다.

 

다만 8월 중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재확산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로 인한 경제 충격은 8월 지표부터 반영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잠시 소비가 늘었지만 이미 7월부터 다시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8월부터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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