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죽고등학교는 안성지역에서 유일한 농업계 특성화고등학교이면서 골프·레저산업 특성화고이다.

 

안성 동쪽 마이산 기슭에 위치한 도·농 복합지역 특성에 맞는 체제 구축,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해 창의적이고 자주적인 민주시민을 육성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학과개편을 통해 '보통과'를 '레저식품경영과'로, '골프산업관리과'를 '골프산업경영과'로 변경한 일죽고는 명실상부 지역내 '작지만 강한' 특성화고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 레저식품분야 전문가 양성을 슬로건을 내건 ‘레저식품경영과’는 식품과학, 식품위생, 식품가공기술, 제과, 제빵, 한국조리, 음료주류가공, 식품품질관리 등의 전문교과 교육을 바탕으로 조리사, 영양사, 제과·제빵사, 푸드스타일리스트, 바리스타 등의 전문인력을 배출한다.

 

또한 식품 관련 산업의 경영 및 관리, 식품 관련 용품의 생산 및 유통 분야에도 우수한 인재를 취업시키고 있다.

 

일죽고에선 취업 못지않게 대학 진학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식품영양학과, 식품가공학과 등 식품 관련 학과와 서울대 등 농업계열 특별전형 등으로의 대학 진학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미래 골프산업을 이끌어갈 골프·조경산업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골프산업경영과’는 조경설계, 조경시공, 조경관리 및 조경식물관리, 농업기계설치·정비 등의 전문교육을 토대로 그린키퍼, 조경 시공 및 설계 디자이너, 캐디(골프도우미)는 물론 골프장, 골프텔(골프장내 호텔) 경영 및 관리, 관련 용품 생산 및 유통 분야에도 주요 취업 진로처다.

 

골프산업경영과 학생들은 조경기능사, 유기농업기능사, 건설기계(굴삭기, 지게차, 로더 등)운전기능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 가산점을 얻고 있다.

 

3년 전부터 공무원 준비반을 운영 중인 일죽고는 경기도 지방공무원(9급) 특성화고 졸업생 특별전형 합격자 배출에도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또한 안성 혁신교육지구 시행에 따른 맞춤형 진로탐색 프로그램 지원은 물론 내신 성적에 따른 우수 신입생 장학금 지급 등의 혜택도 부여한다.

 

일죽고는 농업계 특성화고에 맞는 특색 있는 동아리 활동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조주동아리 ‘MIX IT MIX IT’(믹스 잇 믹스 잇)은 칵테일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익히고 실습을 통해 조주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목적으로 한다.

 

1인 2기능 이상 자격증 취득으로 전문기능인 육성을 도모하는 일죽고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아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골프산업경영과의 중장비운전반 동아리도 이색적이다.

 

굴삭기, 기게차 등 중장비 운전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익히고 실습을 통해 굴삭기 등 운전기능사 자격 취득도 가능하다.

 

이 같은 일죽고의 특성화 교육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난다.

 

지난해 경기도 영농학생페스티벌 식품가공분야에서 일죽고는 금상(1), 은상(1)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레저식품경영과의 전학년 학생들이 참여하는 ‘레저식품경영의 날’도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전공 관련 기초지식 및 실습능력을 평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자기계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선·후배가 한 자리에 모여 학과 관련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학생 진로 및 학업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일죽고의 ‘골프스윙대회’는 교내 실외골프장을 활용, 교과시간에 배운 골프스윙 실력을 뽐내는 자리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