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지역위원회 소속 경기도의원, 포천시의원, 가평군의원들이 9월 4일 KBS 보도탐사에서 보도된 최춘식 국회의원의 보금자리주택 분양 및 임대 사건에 관한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의원들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모두 발언을 시작으로 “우리는 지난 9월4일 KBS 보도탐사를 통해 우리 지역 최춘식 의원의 보금자리주택 분양 및 임대관련 추적보도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우리 포천ㆍ가평의 자존심이 짓밟힌 사태이며, 무주택 서민의 꿈을 빼앗는 몰염치의 중대 사태로, 이에 우리 스스로가 냉철한 추궁으로 바로잡지 않으면 포천ㆍ가평의 불행한 운명은 도저히 만회할 길이 없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직자는 국가의 이익을 우선해야 하고, 정직해야 하며,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를 모르쇠와 거짓말로 일관하며, 대국민 사기극을 기획ㆍ연출하고 주연한 것이 아니라면 겸손한 자세로 명명백백히 밝히라”고 압박했다.

성명에는 또 “최춘식 의원은 2002년부터 현재까지 포천에서 정치 활동을 해오면서 2013년 12월 당시 송파 위례신도시에 보금자리 주택을 분양받았다.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주택은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재산, 소득 기준, 3년 거주의무, 임대금지 조건이 있음에도 생업(농사)을 이유로 강원도 철원으로 이전(수도권 외 지역으로 거주의무 유예를 신청)하고 분양받고서 두 달 만에 다시 주소를 포천으로 옮기는 등 계획된 투기”라며 “최춘식 의원이 보금자리 주택을 국가유공자로서의 자격이 적용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다른 국가유공자의 분양기회를 박탈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도덕적인 문제를 부각시켰다.
[ 경기신문/포천 =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