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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방관, 심해 100m 잠수 도전 성공

인천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엄민규 소방관

 

 인천의 소방관이 심해 100m 잠수에 성공해 화제다.

 

인천소방본부는 119특수구조단 소속 엄민규 소방관이 지난 10일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서 테크니컬다이빙 전문교육기관이 주최한 트라이믹스(Trimix) 심해 100m 잠수에 도전해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트라이믹스 잠수는 일반 공기가 아닌 산소, 헬륨, 질소 등 세가지 혼합기체를 사용하는 테크니컬 다이빙으로, 다이버가 깊은 수심까지 들어갈 때 사용되는 잠수기술이다.

 

일반인이 즐기는 레크리에이션 스쿠버 다이빙의 경우 보통 수심을 30m까지로 제한하고 있으며, 그 이상의 경우 전문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특히 수심 100m 잠수는 심해의 조류와 압력을 이기기 위해 다이버의 엄청난 체력을 필요로 하고, 차디찬 수온과 칠흑 같은 심해에서 공포감과 외로움도 이겨내야 하기 때문에 숙련된 잠수사도 힘들어 한다.

 

엄 소방관은 세월호 사고를 비롯해 영흥도 낚싯배 선박사고, 김포 구조보트 전복사고, 독도 해상 헬기추락사고, 의암호 선박전복사고 등 대형 수난구조 현장에 출동했고 멕시코 풀케이브(동굴)교육까지 마친 베테랑 특수구조대원이다.

 

엄 소방관은 이번 도전에서 5개의 공기탱크와 드라이슈트용으로 아르곤 탱크를 포함, 총 6개의 탱크에 산소와 헬륨 등 가스를 사용해 안전감압 시간까지 80여분 만에 성공했다.

 

엄민규 소방관은 “힘든 도전이었지만, 1년 동안 준비한 결실을 거둬 기쁘게 생각한다”며 “구조대원으로서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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