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감소했으나, 60세 이상 고령환자 비율이 높아짐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4일 도청에서 진행된 정례기자회견에서 경기도에서는 지난 1월 16일부터 8월 13일까지 총 1729명이 확진을 받았고,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한 달간 총 2173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첫 6개월 동안 경기도의 60세 이상 환자 비율은 21.9%였지만 지난달 14일 이후 1개월간 이 비율이 36.4%로 확연히 높아졌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월 21일부터 30일간 전국에서 총 8789명이 확진됐고 그 중 103명이 사망했다. 이후 3월 22일부터 30일간은 단 1777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나, 사망자 숫자는 132명이었다. 확진자 발생은 전 달에 비해 5분의 1로 줄었지만, 사망은 오히려 1.3배 늘어난 수치이다.
임 단장은 “치료는 이제부터가 더 큰 문제”라며 “(고령환자 비율이 늘어난 만큼) 중환자 치료 자원을 더 충분히 확보해야 하고, 더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0시 대비 30명이 증가한 총 3933명으로, 도내 13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평택 서해로교회 관련 4명, 부천시 다단계 관련 2명, 수도권 산악모임카페 관련 1명 등이다.
14일 0시 기준 경기도는 총 15개 병원에 646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69.2%인 447병상이다. 경기수도권2 생활치료센터와 제3,4,5호 생활치료센터 등 총 4개 센터에는 13일 18시 기준 319명이 입소하고 있어 36.8%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잔여 수용가능 인원은 547명이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