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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n쉼]눈 속에서도 꽃은 핀다

 

눈 속에서도 피는 꽃이 있다. 포털에 찾아보니 ‘영원한 행복’이라는 꽃말을 가진 복수초(福壽草)가 대표적이다. 주목을 받는 이유는 삶에 지친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사회 전반이 어렵다. 희망이 필요한 시기다. 관광과 관련된 항공사, 여행사의 구조조정이니, 폐업이라는 소식이 자주 들린다. 관광의 기반(관광매체)이 없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기반이 회복된 후 관광은 재개될 수 있다. 관광은 구성요소인 주체(관광객), 객체(관광자원), 매체(여행정보, 여행사, 항공사 등)가 유기적으로 작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걱정이다. 그렇다고 모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지자체는 관광업계에 지원했던 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코로나 시대에 발맞추어 사업을 변경하여 추진하고 있다. 국내 관광객을 유치했을 경우 여행사에 숙박비와 체험비, 차량임차비를 지원하는 대상을 20인에서 8인 이상으로 완화하고, 입식 관광식당으로 전환을 추진 중인 음식점 시설개선사업도 기존 80석 이상 규모의 식당에서 40석 이상으로 기준을 낮췄다. 축제나 행사 개최, 국내외 관광박람회의 홍보관 운영도 대면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등의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여 추진 중이다.

 

현실에 닥쳐있는 관광업계, 여행사도 각고의 노력 중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형 여행사는 이미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고 여행객의 소비패턴과 항공 등 산업구조의 변화에 맞춰 글로벌 여행기업으로 성장하는 준비에 착수하였다. 단체관광은 대면을 최소화하는 등 안전을 고려한 소규모 단체관광 또는 개별관광 형태로 전환될 것이다. 패키지 여행 또한 기존 풀(full) 패키지 중심에서 벗어나, 부분적으로 언번들링(하나의 상품 쪼개기)한 단독형 패키지 상품도 선보일 것이다. 소규모 단체관광 또는 개별관광은 기존의 가격 중심에서 안전 등 품질에 더욱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기존의 오프라인 형태에서 정보통신기술(ICT)를 기반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런 많은 변화와 옵션들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여행고객들이 선택하는 DIY 형태로 변화될 것이다. 여행사를 포함한 관광업계도 자구책 마련에 여념이 없다.

 

최근 업계의 관계자들과 자주 만난다. 공통된 의견은 “폐업은 안 된다, 버티자, 터야 한다”이다. 그만큼의 절박함이 있다. 절박함은 변화를 만든다. 그 변화를 최근에 보고 있다. 그 어려움 속에서도 끓임 없는 시도와 노력으로 변화를 이끄는 여행사들이 있다. 더욱더 많아졌으면 한다. 한겨울의 얼음을 깨고 봄의 내음을 퍼트리는 진정한 꽃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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