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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국내기업 절반 재택근무 도입…근로자 91% "만족"

노동부 설문조사 결과…인사 담당자 67% "업무 효율 높아"
재택근무 시행의 어려움으론 '의사소통 곤란'이 6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국내 기업의 절반은 재택근무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에 대한 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평가는 긍정적이었고 근로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고용노동부가 24일 발표한 '재택근무 활용 실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 가운데 지난 7월 기준으로 재택근무를 운영 중인 곳은 48.8%에 달했다. 거의 절반이 재택근무를 도입한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노동부가 직업정보업체인 '잡플래닛'에 위탁한 것으로, 지난달 5인 이상 기업 인사 담당자 400명과 근로자 87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재택근무 도입 비율을 기업 규모별로 보면 100∼299인(54.0%), 300인 이상(51.5%), 10∼29인(43.9%), 30∼99인(42.7%) 순이었다. 노동부는 "기업 규모별 편차는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재택근무를 운영 중이라는 응답 비율이 높은 업종은 금융·보험업(66.7%),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66.7%), 교육서비스업(62.5%), 정보통신업(61.5%) 등이었다.

 

반면 숙박·음식업(14.3%), 제조업(34.0%), 도·소매업(36.2%) 등은 재택근무 도입 비율이 저조했다.

 

재택근무를 운영 중인 기업에서 재택근무 적용 대상인 근로자의 비율은 10% 미만(40.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50% 이상이라는 응답도 28.7%나 됐다.

 

재택근무로 업무 효율이 높아졌느냐는 질문에는 인사 담당자의 59.5%가 '그런 편이다'고 평가했고 7.2%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은 편이다'(29.2%), '전혀 그렇지 않다'(4.1%) 등 부정적인 응답은 적었다.

 

재택근무의 긍정적 효과에 관한 질문에는 감염병 위기 대처 능력 강화(71.8%), 근로자 직무 만족도 증가(58.5%)라는 응답이 많았다.

 

재택근무 시행의 어려움으로는 '의사소통 곤란'(62.6%)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재택근무가 어려운 직무와의 형평성 문제'(44.1%), '성과 관리·평가의 어려움'(40.0%), '기업 정보 유출 우려'(14.9%), '재택근무 인프라 비용 부담'(9.0%) 순이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부분적으로라도 재택근무를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답한 인사 담당자는 51.8%에 달했다. 재택근무가 상시적 근무 방식으로 정착할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노동부는 해석했다.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재택근무의 만족도에 관한 질문에는 '대체로 만족'(60.5%)이 가장 많았고 '매우 만족'(30.8%)이 뒤를 이었다. 근로자의 91.3%가 만족감을 보인 것이다.

 

재택근무로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는 응답도 73.9%나 됐다. 노동부는 "의사소통 곤란 등 부작용보다는 출퇴근 시간 경감, 업무 집중도 향상 등 긍정적 효과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재택근무의 긍정적 효과에 관해서는 '출퇴근 스트레스 해소'(86.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여가 확보로 삶의 질 향상'(36.5%)이 뒤를 이었다.

 

재택근무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에 관한 질문에는 '노동법 가이드라인 마련'(48.9%), '인프라 구축 등 비용 지원'(44.2%), '사회적 분위기 확산'(41.3%) 등의 답변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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