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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수원시자원순환센터 복구만 한 달…'추석 맞아 재활용 폐기물 대란 오나'

수원시자원순환센터 화재 원인 자연발화로 가닥
권선구 탑동부지, 임시 야적
내년 12월쯤 복구 완료 될 듯

 

추석을 앞두고 발생한 수원시자원순환센터 화재로 인해 추석 연휴 이후 재활용 폐기물 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수원시자원순환센터는 수원시에서 발생하는 재활용가능자원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한 재활기반시설로 약 600t가량의 재활용품을 적치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18일 오전 2시 58분쯤 수원시자원순환센터에 불이 나 재활용품의 빠른 처리가 곤란한 상황이다.

 

수원시자원순환센터는 화재 원인을 자연발화로 추정하고 있다. 가령 손 계산기나 건전지들의 외장이 플라스틱으로 돼 있기 때문에 재활용 폐기물 압축을 위해 압력을 가하다 보면 스파크가 발생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소방 조사와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역시 자연발화로 가닥이 잡혔다.

 

복구에는 상당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한 달 정도가 소요되고, 안전도 검사가 완료되는 시점은 오는 12월로 보고 있다.

 

내부 시설을 새로 지을지 혹은 복원공사를 시작할지는 안전도 검사가 완료 된 후 검토할 것으로 보이고, 완전한 복구 시점은 내년 12월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는 임시로 권선구 탑동의 부지를 임시로 사용하고 있지만, 야적만 가능할 뿐 재생가치를 분류할 수 있는 기능이 없어 일부를 다시 수원시자원순환센터로 운송하고 있다.

 

그러나 화재 이후 아파트 단지의 재활용 폐기물이 포화상태로 남아있어 시의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전년대비 20%가량 재활용 폐기물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명절을 맞아 택배나 배달로 더욱 많은 양의 재활용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시는 이 같은 상황을 파악하고 현재는 임시로 사용하는 탑동 부지에서 처리하고, 오는 10월 중순쯤 오픈하는 민간처리업체에 전량 위탁처리 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수원시자원순환센터 관계자는 “통상 하루 대략 120t의 재활용폐기물이 나오고 있고, 그 중 플라스틱류는 탑동 부지에서 적치 중이지만, 수원시에서 나오는 재활용 폐기물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공간은 아니다”며 “현재는 임시 야적장에 있는 것을 외부로 반출해서 비우는 작업을 동시에 하면서 운영하고 있다. 추후 센터 내부가 정리돼 공간이 생기면 일부를 그쪽으로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재활용 폐기물 수거는 잘 진행되고 있지만, 예년보다 재활용 폐기물 발생이 늘어난 것은 사실. 가장 큰 문제는 재활용품을 중국에 수출했지만 지금은 금지를 한 상황이라 수요처가 없다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재활용품 양을 줄여주는 것이 가장 좋다. 재활용폐기물을 수거 처리하는데 불편함은 없을테니 시민들은 아무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