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소속 포천지역 환경미화원들(대표 박용석)이 25일 포천시의회 박혜옥 의원실을 항의 방문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환경미화원들과 박용석 대표는 항의서한문을 들고 박혜옥 의원실 앞을 방문했지만, 박 의원은 부재중이었다. 이에 박용석 대표는 “방문을 사전 고지를 했음에도 부재중인 것은 박혜옥 의원은 한국노총은 무시하고 민주노총에 편향된 행태를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혜옥 의원은 본지 기자와 통화에서 “항의 방문 고지를 어제 저녁 늦게 받았다. 오늘 어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가기로 했기 때문에 자리에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 등은 이에 항의서한문을 포천시의회 사무과에 접수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18일 민주노총 주최의 생활폐기물 처리 직영화 집회를 참관하는 도중 박혜옥 의원으로부터 손가락질과 윽박지름을 당했다”면서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포천시 홈페이지에서 시의원의 권한과 의무를 찾아보니 시의원은 공정성을 잃은 행동과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면 안된다는 윤리강령이 있다”며 “박혜옥 의원은 특정노조원처럼 행동하고 공무원과 본인에게 한 언행은 공정하지도 않고,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의회의 공식 의견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18일 민주노총이 주최한 직영화 집회에서 박혜옥 의원은 노조원들과 함께 팔을 흔드는 장면이 촬영된 반면 환경 관련 공무원과 한국노총 관계자에게 상반된 언행을 하면서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 경기신문/포천 =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