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은 우리 민족의 대표 위인 중 한 사람으로, 그가 남긴 업적은 너무나도 많다. 그중 가장 훌륭한 업적은 역시 한글 창제다.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7시 30분, 민족의 영웅 세종대왕을 국악으로 만나볼 이색 공연이 온라인을 타고 찾아온다.
3.15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창작국악관현악 ‘2020 대왕세종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아르코 네이버TV(https://tv.naver.com/arko/live)’에서 생중계된다.
세종대왕이 남긴 문화적 업적을 창원국악관현악단이 그리는 한국 음악으로 만나볼 기회다.
두 명의 작곡가가 창작한 6곡의 작품이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음악과 춤을 혼합한 형태로 무대 위에 올려진다.
이에 국악관현악과 판소리, 민요, 태권도, 검무, 바리톤, 비보이 댄스가 함께 펼쳐지는 이색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세종실록과 악학궤범 용비어천가, 여민락 등의 고악서와 고악보를 활용해 만들어낸 이야기의 극적 요소는 영상을 통해 전달돼 공연의 전 과정을 장식한다.
작품 가운데 ‘바람의 검’은 세종대왕이 한글 반포를 반대하는 일부 대신들과 맞서는 과정에서의 갈등을 그렸다.
또 그 어려움 속에서 반포를 단행하고, 순수한 우리 음악을 만들어 사용하는 최고 통치자로서의 능력, 애민정신, 배려 등을 검무와 협연해 풀어낸다.
‘훈민정음의 비밀’은 한글의 과학적이고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특징을 전달하기 위해 쉽게 접하고 부를 수 있는 민요 형식으로 창작됐다. 이 작품은 민요 협연으로 일정 부분 관객 참여를 유도하기도 한다.
다음으로 ‘세상풍경’은 태평성대와 백성을 염려하는 왕의 염원을 담은 곡으로 전통연희와 함께 세종대왕이 바라보는 백성들의 삶을 표현한다.
‘나랏말ᄊᆞ미’는 ‘예의’와 ‘해례본’을 소재로 한글의 우수성과 세종대왕의 위대함 등을 판소리 창과 비보이 댄스의 협연으로 보여준다.
‘용비어천가’는 1장이 주가 되고, 125장까지 부분 발췌해 창작한 곡으로 창과 바리톤이 협연한 뮤지컬 형태로 관객의 눈과 귀를 열게 한다.
마지막으로 ‘태권도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백야’는 세종대왕이 한국음악사에 남긴 업적을 재조명하고 그가 꿈꾸는 세상에 대한 메시지를 태권무와 협연을 통해 전달한다.
[ 경기신문 = 박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