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외국어고교 1학년을 제외한 2·3학년 학생들이 일부 교사, 학생들의 반발로 당초 예정일보다 하루 늦춘 9일 실시키로 한 기말고사를 치루지 못했다.
인천외고는 8일에 이어 이날 오전 1학기 기말고사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학교정상화때까지 시험을 연기해달라"는 일부 교사, 학생들의 반발로 시험을 실시하지 못했다.
이 학교의 전교조 가입 교사들은 "학사운영이 정상화되지 못한 상태에서 시험을 제대로 치르기 힘들다"며 오는 13∼14일과 다음달 16∼18일 두차례 나눠 시험을 실시할 것을 학교측에 요구했다.
그러나 학교측은 오는 19일부터 8월10일까지 대학들의 수시 1차 모집이 예정돼 있어, 기말고사의 조기실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일부 교사와 학생들은 "수시 1차 모집은 2학년 성적까지만 적용하는 만큼, 시험 날짜를 1차 모집 전형 이후에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