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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2연패 뒤 4연승 질주 공동 2위 도약

오리온, 원주 DB와 원정경기서 74-67 승리
이승현 더블더블 활약, 디드릭 로슨 4쿼터에만 14점
컵대회 초대 챔피언 등극 이어 정규리그 돌풍

 

올해 처음 열린 프로농구 컵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고양 오리온이 정규리그 초반 부진을 씻고 4연승을 거두며 리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23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원주 DB를 74-67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을 최하위에 그친 뒤 강을준 감독을 사령탑으로 교체하고 자유계약선수 이대성을 영입한 뒤 컵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돌풍을 예고한 오리온은 정규리그 개막 2연패 후 4연승을 질주, 4승 2패로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오리온이 4연승을 거둔 건 지난해 1월 4∼11일 이후 1년 9개월 만이며, 날짜로는 651일 만이다.

1쿼터 이승현, 이대성 등 국내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23-19로 기선을 제압한 오리온은 2쿼터 초반 허웅, 타이릭 존스에게 연속 득점을 내줘 28-28로 따라 잡혔으나 역전당하지는 않은 채 전반을 35-31로 리드했다.

후반 들어서도 양 팀의 득점력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가운데 DB가 잠시 격차를 좁힐 때는 있었지만, 고비 때마다 턴오버에 발목을 잡히며 분위기를 쉽게 바꾸지 못했다.

3쿼터까지 야투 성공률 30%에 그치던 DB는 4쿼터를 시작과 함께 두경민의 3점포와 추가 자유투, 배강률의 3점 슛에 힘입어 50-51로 쫓아갔다.
 

 

그러나 오리온은 디드릭 로슨의 3점 슛과 덩크, 자유투, 한호빈과 로슨의 중거리 슛으로 내리 10점을 뽑아내 5분 20초를 남기고 61-50을 만들며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종료 2분 45초 전과 2분 12초 전에는 로슨의 연속 3점포가 폭발, 오리온이 68-56으로 벌려 승기를 잡았고 1분 9초를 남기고는 74-60을 만드는 이대성의 3점 슛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은 이승현이 더블더블(15점·14리바운드) 활약을 펼쳤고, 로슨은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치는 등 16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이대성이 1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허일영이 11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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