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기지역 일일 신규 확진자가 35명 발생했다. 대학동문 골프대회와 관련해 집단 감염이 나타나 성남·안양 등 지역 감염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0시 기준 경기지역은 3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5255명을 기록했다.
이날 전국은 8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하루만에 두 자릿수로 내려왔지만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나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학동문 골프대회와 관련해 연일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7일 용인 한 골프장에서 열린 대학동문 친목골프대회에 다녀온 성남시 50대 남성이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23~25일 대회 참가자 3명이 추가 확진을 받고 최초 확진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의 아내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26일 추가 확진자의 가족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 확인됐다. 안양시에 거주하는 또 다른 대회 참가자도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학동문 친목골프대회 관련 확진자가 총 11명까지 늘었다. 방역당국은 타 지역으로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확진자들의 추가 동선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성남시 분당중학교 학생 3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5일 2학년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분당중학교와 방역당국은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접촉자로 분류된 144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전수조사 결과 2명의 학생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 분당중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진행하고 있다.
남양주 행복해요양원에서는 이날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62명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연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행복해요양원과 같은 건물에 있는 한마음실버홈 요양원 입소자 2명과 종사자 1명등이 추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22일 35명이 무더기 확진을 받고, 23일 11명, 25일 3명, 26일 8명, 27일 3명이 추가 확진됐다. 특히 확진자 중 10대 미만의 어린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지난 23일 이 건물을 코호트 격리하고 접촉자와 방문자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