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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롯데마트 구 수지점 부지, 공동주택 사업 전부터 민원에 몸살

롯데마트 폐점 후 약 700세대 공동주택 사업 추진에 주민들 반발
풍천초등학교 배정 예상에 과밀학급과 중학교 진학 등 문제로 민원 발생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위치한 롯데마트에 공동주택이 계획 중인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초등학교 배정문제를 이유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기흥구 보정동에 위치한 롯데마트 수지점은 지난해 11월을 마지막으로 폐점, 이 부지에는 약 700세대의 공동주택 건립 사업이 추진 중이다.

 

현재 해당 사업부지는 약 1만8804㎡ 규모로 지난 2월 교통영향평가가 완료됐지만 아직 세부적인 사업계획은 신청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약 700가구 수준의 공동주택에 대한 계획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은 교통과 안전 등에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왔으며, 최근에는 학교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특히 공동주택 사업승인의 조건 중 하나인 학생배치 대책 중 거론되고 있는 풍천초등학교의 증축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있다.

 

6월 기준 풍천초등학교는 42학급 1286명의 학생이 재학 중으로, 한 학급당 학생수는 약 30명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과밀학급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대신 일부 주민들은 다소 정원에 여유가 있는 신월초등학교로 배치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사업주는 물론 민원을 접수 받는 용인시와 용인교육지원청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약 700세대가 입주할 경우 172명의 초등학교 추가 인원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학령인구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 풍덕초의 학생수는 1075명, 2026년은 936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자연스럽게 과밀학급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 사업주 측은 풍덕초등학교 증축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초등학교 배치 문제 뿐만 아니라 풍덕초 졸업생들의 중학교 진학 문제까지 덧붙이며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용인시도 학교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사업승인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주민들이 대안으로 제시한 신월초 배정은 43번 국도를 건너야 하는 등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학령인구 감소 등을 감안해 사업주는 현재 풍덕초등학교 증축을 추진을 계획 중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용인 = 신경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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