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4.4℃
  • 흐림강릉 25.6℃
  • 흐림서울 24.5℃
  • 대전 25.7℃
  • 흐림대구 29.7℃
  • 흐림울산 28.2℃
  • 흐림광주 27.5℃
  • 흐림부산 26.4℃
  • 흐림고창 27.6℃
  • 구름많음제주 32.4℃
  • 흐림강화 24.9℃
  • 흐림보은 26.1℃
  • 흐림금산 27.1℃
  • 구름많음강진군 29.2℃
  • 흐림경주시 28.9℃
  • 흐림거제 26.5℃
기상청 제공

송림 파크푸르지오아파트 건설 공사 재개된다.

비대위, 도시공사 측 140%+200 합의안 수용하기로

 인천시 동구 송림파크푸르지오아파트 건설공사가 3개월여 만에 재개된다. 비상대책위원회와 주민들이 인천도시공사가 제시한 합의안을 받아들인데 따른 것이다.

 

비대위와 소송 변호사는 4일 오후 7시 동구 주민행복센터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합의안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변호사와 질의응답을 거친 뒤 최종적으로 합의안을 수용했다.

 

비대위는 현장 인근 솔빛주공아파트 일조권 침해를 이유로 도시공사가 진행 중인 송림 파크푸르지오아파트 공사중지 가처분 소송을 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지난 4월부터 공사가 중지된 상태다.

 

이후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갈등이 지속되자 법원은 9월 시가 하락 감정평가액의 140%를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비대위와 도시공사 양 측 모두 수용하지 않으면서 평행선을 달렸다. 도시공사는 이후 가처분 취소 소송을 냈고 비대위가 이에 맞대응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그간 허인환 동구청장과 남궁형 시의원, 정종연 동구의장 등이 수 차례 양 측을 오가며 간담회를 여는 등 중재에 나섰으나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달말 도시공사가 법원에 시가 하락 감정평가액의 140%와 피해보상액 200만 원 합의안을 제출했고, 비대위는 원래 요구했던 150%와 300만 원에서 한 발 양보해 이 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합의를 통해 공사 중지 가처분이 풀림과 동시에 공사 중지 본안소송 역시 해소된다. 비대위 측은 이달 12일쯤 법원에서 화해결정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이후 재개될 전망이다.

 

비대위는 합의 이후에도 해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사로 인한 소음과 분진 등 여러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또 도시공사의 합의안이 제대로 이행되는 지도 꼼곰히 살펴볼 계획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도시공사의 합의안이 최선은 아니지만 공익적 부분과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해 합의안을 수용했다”며 “그 동안 노력해준 분들께 감사드리며 합의안이 제대로 이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