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최근 과천 경마공원에서 시행하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 ‘바로마켓’을 매주 화·수요일 정상 운영키로 했다.

바로마켓은 과천 경마공원에서 경마가 없는 평일(기존 수·목요일)에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직거래장터로,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약 2개월 간 바로마켓 운영을 중단했으나 판매 활로가 막힌 참여 농가들의 요청으로 지난 4월부터는 경마공원 주차장을 이용해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운영해왔다.

마사회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및 국민 전반 방역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코로나19로 이중고를 겪는 농가들의 소득 지원 확대를 위해 정상 운영을 결정, 경마공원 진입로 ‘꿈으로’에서 기존 방식으로 운영을 재개키로 했다.

축산물 차량 4대를 비롯해 총 145개의 농가가 참여하며 매주 화·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코로나19를 대비해 철저한 방역도 이뤄진다.

마사회는 바로마켓 장소를 비롯, 여러 사람의 손이 닿는 카트, 장바구니를 상시 소독하며, 판매자 전원은 영업 개시 전 발열 체크를 해 37.5°C 이상은 귀가 조치한다.

판매 중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하며 식품 시식은 이뤄지지 않는다.

이용자 역시 출입 시 비접촉식 발열 체크, 손 소독제 사용과 함께 항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차에 탄 채로 구매가 이뤄지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해왔다. 바로마켓이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의 돌파구가 되길 바란다”며 “동시에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바로마켓에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과천= 김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