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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칠레 무역전선 ‘빨간불’

FTA 비준안 통과 후 적자폭 눈덩이
3~5월 전년동기비 수입 130% 급등

경기도의 대칠레 무역전선에 ‘빨간불’이 커졌다.
지난 2월 FTA 비준안이 통과된 이후 수입액이 100% 이상 급증하면서 적자폭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등 도의 주력 수출품들조차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어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지부장 여성철) 등에 따르면 한국과 칠레간 FTA 비준안이 지난 2월 통과돼 칠레 상품들이 국내로 자유롭게 유입돼기 시작했다.
그러나 3월부터 대칠레 무역 적자폭은 더욱 커지기 시작해 5월말 현재 수입액이 수출액의 약 5.3배에 이르고 있어 무역수지 흑자를 위한 다양한 방법 모색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3~5월 경기도의 대칠레 무역 수출액은 2천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수입액은 1억2천3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2.1% 급등, 수출과의 폭을 크게 벌려놨다.
이에 따라 3~5월 대칠레 무역 수지는 1억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적자액 3천600만달러 보다도 6천400만달러가 늘어나 약 2.8배의 적자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같은 현상은 기계제품 등 철 제품과 케이블 등에 주로 쓰이는 ‘동’제품의 수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수입액 증가를 부추긴 것으로 무협 경기지부측은 분석했다.
게다가 도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 반도체, 휴대폰 등의 수출 실적이 부진한 것도 무역 수지에서 적자를 낸 주요 이유 중의 하나로 꼽았다.
무협 경지지부 관계자는 “대칠레 FTA 비준안이 통과된 직후인 3월부터 수입이 수출을 크게 앞지르기 시작했다”며 “동제품 수입 급증과 반도체, 자동차 등 경기도 주요 수출품목들의 칠레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수출 품목의 다변화도 중요한 관건”이라며 “칠레시장 정보 파악 등 더욱 적극적인 개척활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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