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법사위, 법무·대검 특활비 검증 나서

尹총장 "적극 협조"

與 "총장 정치자금 악용 검증" vs 野 "장관 쌈짓돈 여부 봐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9일 오후 대검찰청을 방문, 법무부와 검찰의 특활비 지급논란과 집행서류 검증에 들어갔다.

 

이날 법사위 특활비 검증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5일 국회 법사위 전체 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쓰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비롯됐다.

 

법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윤 총장의 특활비 사용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본다는 각오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검증에 앞서 "대검이 그동안 특활비를 증빙 없이 사용했다는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며 "특활비를 어디에 썼는지, 증빙이 남아있는지, 적절한 곳에 썼는지를 꼼꼼히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활비가 검찰총장의 정치자금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철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백혜련 의원도 "특활비는 영수증 없이 쓰는 것이라 국회만이 검증할 수 있다"며 "특활비 배정방식과 사용 적정성 여부를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 장관의 편법사용 여부에 주안점을 뒀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법무부도 특활비를 장관의 쌈짓돈으로 쓰는 건 아닌지 들여다봐야 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가장 큰 권력기관인 청와대의 특활비도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당 전주혜 의원은 "특활비는 결국 수사를 위해 쓰는 돈인데 법무부는 수사하지 않는 곳"이라며 "법무부의 특활비 사용이 적법한지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법사위가 검증에 나선 특활비는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정보수집, 사건 수사, 이에 준하는 국정 수행 활동 등에 사용되는 돈이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수사기법 등이 노출될 우려가 있음에 따라 어느 정도 선에서 내역을 공개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한편 윤 총장은 이날 검증을 앞두고 실무진에 "내부적으로 숨김없이 철저히 검증한 다음,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김형운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