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역과 인천시청역, 인천대입구역이 수도권광역교통의 핵심거점으로 거듭난다.
11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 결과 인천지역 3곳을 포함해 총 10개 역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우수역사에 GTX-C 노선의 수원역과 양재역, 우수역사는 부평역과 용인역, 운정역, 인천시청역이 선정됐고 인천대입구역을 비롯한 4곳은 입선했다.
이번 공모는 철도사업 완료 뒤 환승센터를 건립하던 기존 관례 대신 GTX 계획과 연계해 선제적으로 철도·버스 간 환승동선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GTX가 건설되면 하루 이용객이 100만 명에 이르고 수도권 인구의 약 77%가 직·간적접인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나, 고속 운행으로 역 간 거리가 긴데다 지하 40m 깊이의 대심도 공간을 활용하는 특성상 이와 연결되는 도시철도와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성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에 지역 여건에 익숙한 각 지자체가 GTX 역사 출입구와 대합실 등을 특화된 디자인 콘셉으로 구상해 사업안을 제출했다.
총 30개 GTX 역사 중 2개 이상 노선이 교차하는 서울역과 삼성역, 청량리역을 제외한 27개 역사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우수역사에 선정된 부평역은 철도-버스의 One-Stop 환승서비스를 콘셉으로 버스정류장을 광장에 집결하고 GTX 대합실을 경인선 및 인천1호선과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부평구는 지상 1층에 하늘공원과 관광·문화 교통시설 통합 안내소도를 조성하고 지하 1층에는 생활밀착형 SOC(집배송센터, 보육시설, 스마트 도서관 등), 지하 2~3층에는 각각 주민여가 및 문화공간과 경인선~GTX 간 직통연결통로를 갖춘 통합대합실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천시청역은 공원 내 입지한 위치적 특성을 살려 친환경 환승센터로 구성되며, 인천대입구역은 환승시설을 동일선상에 수직 배치해 환승편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곳은 1억~2억 원의 기본구상비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총괄계획단’ 지원 혜택을 받는다.
최기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윈장은 “GTX의 빠른 이동서비스와 타 교통수단 간 편리하고 안전한 환승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통에 맞춰 선정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부평역 환승센터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