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웰빙국민체육센터가 12일 문을 열고 시민 맞이에 나선다. 완공 1년여만이다.
수원시는 12일 영통구 이의동 1183번지 일대 광교 열림공원에 건립된 광교웰빙국민체육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8년 4월 착공한 광교웰빙국민체육센터(센터)는 연면적 4662㎡, 지상 2층~지하 1층 규모로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시비 96억 원, 국비 28억 원, 광교개발이익금 60억 원 등 184억 원이 투입됐다.
시는 센터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1층에는 6레인(25m) 수영장과 어린이수영장(2레인), 배드민턴·농구·탁구·배구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체육관이 마련돼 있다. 2층에는 북카페와 요가·필라테스·건강체조 등을 할 수 있는 GX룸(단체운동 공간), 당구장 등이 들어섰다.
북카페에는 어린이 수영장을 볼 수 있는 모니터가 설치돼 있어 보호자가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야외에는 풋살·족구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구장도 있다.
센터의 이름은 시민 공모를 거쳐 지난해 4월 ‘광교웰빙국민체육센터’로 선정했다.
센터가 문을 열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해 12월 완공 후 올해 2월 개관할 예정으로 회원 모집까지 했지만, 예상치 못하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문을 열지 못하고 무기한 휴관에 들어갔다.
지난 8월 14일부터 시범 운영을 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게로 격상되면서 다시 휴관했다. 10월 중순부터 수영장 등 일부 시설을 시범 운영 중이다.
시는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하게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발열 체크·신분 환인 후 센터에 입장할 수 있고 샤워장·탈의실에서도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
모든 시설을 이용하는 인원은 정원의 50% 이하로 제한하고 GX룸·당구장은 운영하지 않는다.
이날 개관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박광온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시정),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등 시의원과 지역 주민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제 ‘누구나 운동할 수 있는 도시’를 넘어 ‘누구나 안전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만들 방안을 고민하고 시민과 체육인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체육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