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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체육회장에게 쏟아진 질의 폭탄....이원성 회장 '발끈'에 비판 커져

 

경기도의회에서 18일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총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채용 등 전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적을 넘어 비판이 쏟아졌다.

 

더욱이 사무처장 채용 관련해 의원들의 지속되는 질문에 이원성 도체육회 회장이 “내가 무슨 불법을 저질렀다는 소리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여 의원들의 집중 질타와 비판을 받았다.

 

이날 최만식(더민주·성남1) 의원은 “체육회장도 광역의 정치인 범주에 속한다”며 “체육회장에 출마할 때의 마음가짐과 당선 후 지금까지 사적 이익의 추구 없이 공정성을 위해 활동을 해왔는지에 대해 묻고 싶다”며 “앞서 도체육회 행정사무감에서도 지적된 사무집기 구입과정과 공용차량 사용, 본인 관련 소송 변호사 선임, 사무처장 선임 등 여러 문제들을 봤을 때 사적이익 추구를 위해 회장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등기부 등본을 확인했는데, 체육회장 선거의 기탁금 대납의혹에 연루된 라덕연 등 이원성 회장 측근들은 남북경협과 남북체육교류협회, 아리투어, 호안에서 밀접하고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체육회 사무처장을 공모하자마자 강병국 내정자가 증명서를 발급 받았고, 외부에도 내정설이 돌았으며, 채용공고상 체육회 근무 경력자 가산점을 주는 규정 등을 미뤄 봤을 때 내정자가 이미 정해져 있었다는 합리적 의심을 거둘 수가 없다”고 질타했다.

 

앞서 경기도체육회는 사무처장을 공모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없던 '근무 경력자 가산점 5%'라는 내용을 삽입했고, 특혜 채용 논란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최 의원은 “과연 이번 사무처장 채용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졌는지 강한 의구심이 들고, 민선체육회시대에 또 한명의 상전이 나타난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라며 “행정사무조사특위를 구성해 도체육회의 불법행위나 잘못된 관행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원성 회장은 “공모를 통해 채용했는데, 의원들의 질문을 들어보면 내가 무슨 부정으로 채용한 것처럼 질문이 나온다”며 “부정으로 채용해야 하는 것이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강태형(더민주·안산6) 의원은 “그럼 매일 붙어다니는 사람을 뽑는 것이 맞느냐”라고 질의하자, 이원성 회장은 이에 지지않고 “내가 (면접 등)심사위원들에게 누구에게 점수를 달라고 하겠냐, 여기서 말하지 못한 사정이 많다”고 되받아 쳤다.

 

강 의원은 “사무처장은 공무를 수행하는 자리인데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냐 행감장에서, 여기서 못할 소리가 무엇이냐 말해봐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여러가지 압박을 받았다. 강병국 처장이 알아서 했던 일들을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라며 “내가 부정해서 뽑은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경희(더민주·고양6) 의원은 “지금 상황을 보면, 어떻게 회장에 취임했는지, 모르겠다”며 “지금 행동을 보면 회장으로서, 책임관으로서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고, 신뢰가 안간다. 많은 기관들의 단체장이 있는데, 왜 집중포화를 받는지 생각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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