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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영종 운서구간 운임개선 용역 결과 발표 다음달로

일부 지역 국회의원들 반발로 당초 예정보다 늦춰져

 인천 공항철도 영종·운서 구간 요금운임 개선안에 대한 용역 결과 발표가 미뤄졌다. 지역 국회의원들의 반발 때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인천시는 공항철도 영종·운서 구간 요금 분담에 관한 연구 용역 결과가 당초 18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다음 달로 미뤄졌다고 2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새로운 대안을 찾아보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때문에 용역사 측이 다음 달에 결과를 내겠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해당 용역은 공항철도 요금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는 영종주민들의 부담을 어떻게 분담할지에 대한 내용이다. 지난 9월 인천시와 서울시, 국토교통부 등은 서울역에서 이 문제에 관한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당시 크게 4가지 방안이 나왔지만 시나 이용자들이 부담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현재 공항철도 영종·운서 구간은 수도권통합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는 수도권 유일 구간이다. 환승구간 요금체계는 현재 5km당 100원이지만 독립요금을 적용하는 영종·운서부터는 1km당 130원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요금 부담이 만만치 않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공항철도 및 서울시, 국토부 등과 협의해 연내 운임 해결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었으나 늦춰지는 바람에 내년에나 합의가 도출될 전망이다.

 

이처럼 결과 발표가 지연된 것은 지역주민들과 정부 간 입장차이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주민들과 정치권은 정부가 도움을 주기를, 정부는 시가 해결하길 바라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국회의원실 관계자는 “용역사에 직접 이야기 한 건 아니고 대정부 질의들을 통해 부당함을 지적한 것 뿐”이라며 “아마 국토부와 정부가 우리 측 이야기를 듣고 용역을 다시 진행하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운임 문제에 대해서도 “현재 영종만 수도권환승할인을 못 받고 있는데 이건 명백한 지역 차별로 정부 측이 적자폭을 메꾸더라도 주민들의 부담을 경감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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