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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기부 손길 찬바람 부나

인천공동모금회, 올 희망캠페인 목표액.기간 축소
인천 적십자사도 기부금 전년보다 크게 줄어
"더 어려운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절실" 관심과 참여 당부

 연말을 앞두고 매년 ‘희망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올해 모금 목표를 대폭 줄이고 일정도 단축했다.

 

코로나19 사태가 1년 가까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데 따른 것이다.

 

인천모금회는 12월부터 내년 1월30일까지 ‘희망 캠페인 2021’ 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통상 11월20일쯤부터 시작된 예년에 비해 열흘 정도 줄어든 것이다.

 

인천모금회는 또 올해 목표액도 지난해 76억9000만 원의 85% 수준인 67억200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연초 시작된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이어지는데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단계로 격상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인천모금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천모금회에 따르면 연말마다 김장, 연탄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겨울물품 기부를 받고 있는데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문의나 관심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는 것.

 

올들어 10월 현재 인천모금회에 들어온 기부금(품)은 156억 원으로 지난해 100억 원에 비해 늘어났지만,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연초 일시에 쏟아진 물품기부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사정은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도 마찬가지로 기부금이 지난해 6억1199만 원에서 올해 4억9871만 원으로 18.51% 감소했다. 단, 기부물품은 1억406만 원에서 1억6075만 원으로 54% 증가했다.

 

인천지사는 그간 시민참여 행사를 통해 대부분의 기부금을 모금해왔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로 많은 행사가 취소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이들 단체는 기부의 손길이 줄어들면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인천모금회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 다들 힘든 시기라 저희도 예전처럼 도와달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래도 매년 보면 인천의 경우 이런 때일수록 늘 목표액을 넘는 따뜻함을 보여주셨다. 올해도 인천시민들이 조금씩만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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