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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만 바라보고 살 수는 없죠”

도내 지자체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 박차
양평, 화성 등 4개 지자체 지난 3월 착수
가로등 절전제어 시설.태양열 급탕시설 등 아이디어 다양

고유가 및 석유 등의 에너지 고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지자체들이 이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너지 사업'으로 불리는 이 사업은 특히 에너지소비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 원유수입을 위해 연간 200억달러 이상을 산유국들에게 지불하고 있는 국내 현실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15일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사와 도내 지자체들에 따르면 지역에너지 사업은 정부가 상당부분 자금을 지원하고 일부는 해당 지자체가 부담해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하거나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약 20여개 지자체에서 신청을 했지만 이 중 절약성과 효율성 등의 부분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4개 지자체에서 올해 3월부터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양평군은 지난 3월부터 2억3천만원으로 군내 3개 사회복지시설에 태양열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4계절 동안 55~60°C의 온수를 공급할 수 있으며 봄, 가을에는 100% 태양열로 온수공급이 가능하다. 아울러 일조량이 부족한 겨울에는 보조연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
양평군은 또 1억8천만원으로 전력연결이 어려운 기존의 버스 승강장에 태양광을 이용한 가로등을 양평읍 외 11개면 60개 버스승강장에 설치하고 있다. 태양전지를 이용한 태양광 가로등은 GPS 위성조정기에 의해 일출.일몰시간 동시에 점등, 소등된다.
화성시 역시 2억8천만원을 들여 태양열 급탕.난방시설을 시내 근로자종합복지관 및 경로당에 설치하고 있다.
고양시는 5억원의 사업비로 일산신도시 등 168개 가로등에 절전제어기를 설치하고 있다. 이 제어기는 태양 빛의 강약에 따라 자동으로 가로등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어 16%의 절전 효과와 함께 시설 유지보수 절감 및 폐자재 발생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가평군의 경우 상대적으로 개발이 뒤쳐진 점을 감안해 3억원으로 군내 6개 마을 2천세대에 고효율에너지기기 교체사업을 지난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기존의 많은 전력을 소비했던 형광등을 에너지효율 1등급의 형광등?안정기로 교체함으로써 총 전력사용량의 30%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경기도지사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는 97%의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연간 239억달러를 산유국들에게 지불하고 있다”며 “경기도에서 먼저 새로운 에너지 개발에 앞장서 향후 에너지 외국 의존도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사업은 앞으로도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매년 신청을 받아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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