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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수원 건축허가, 부동산 매수 문의 급증…집값 호재?

 

수원시가 ‘스타필드 수원’ 최종 건축 허가를 내면서 인근 부동산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이른바 ‘스타필드 효과’에 대한 기대인데, 각종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데다 이미 시세가 반영돼 큰 폭으로는 오르지 않으리라는 전망 또한 나왔다.

 

수원시는 지난달 30일 ㈜스타필드가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111 외 3필지(수원 대유평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지하 8층, 지상 8층, 1개 동 규모로 짓는 스타필드 수원의 건축허가를 최종 허가했다.

 

건축 규모는 연면적 32만8950㎡에 건폐율 70.3%, 용적률 404.8%이며 최고높이는 49.9m다. 주 용도는 판매시설이며 문화 및 집회시설, 운동시설, 교육연구시설 등이 들어선다.

 

대형 복합쇼핑몰 입점은 대개 ‘몰세권’으로 불리며 지역 부동산 매매가격을 올리는 대형 호재로 꼽힌다. 특히 스타필드는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담당하면서, 상주인구 및 유입 인구를 끌어올리는 ‘스타필드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하남시 신장동은 지난 2015년 9월 아파트 매매가는 ㎡당354만원이었다. 2016년 9월 스타필드가 문을 연 이후 점차 오르기 시작해 2017년 9월 ㎡당 410만원으로 급격히 올랐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스타필드 시티 부천’이 위치한 부천시 옥길동 역시 2018년 9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당 407만원이었으나 올해 9월에는 ㎡당 622만원으로 상승했다.

 

단 부천시 옥길동의 경우 완전히 스타필드 효과라고만 보기는 어렵다. 인근 부동산들은 지난 6․17 대책 이전까지 비규제지역으로 풍선효과를 누린 데다 미니신도시 ‘옥길지구’ 효과까지 더해졌다는 평가다.

 

지난 10월 개장한 ‘스타필드 안성점’은 아직까지 뚜렷한 효과는 관측되지 않았다. 안성시 공도읍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 2017년 10월 ㎡당 182만원에서 지난해 10월 ㎡당 151만원까지 하락한 후, 반등하면서 지난 11월 기준으로 ㎡당 158만원까지 올랐다.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확인한 결과,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2021년 8월 입주  예정)등 대부분 매수 문의가 2주 전부터 크게 늘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각종 부동산 규제, 건축허가 전 상승 기대감이 이미 반영돼 파급효과가 크지 않으리라는 관측도 나왔다.

 

화서동 일대 부동산은 지난해 12․26 부동산 대책에 따른 수․용․성 풍선효과와 GTX-C 노선 예타 통과 등에 힘입어 올해 크게 오른 바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수원시 장안구 화서동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12월 ㎡당 350만원에서 지난 9월 기준 ㎡당 422만원까지 올랐다.

 

화서동 공인중개업소 대표 A씨는 “문의가 쏟아지는 것은 맞지만 꼭 스타필드 효과라기보다, 올해 내내 화서동은 호재들로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업소 대표 B씨는 “스타필드가 들어온다고 해도 지금처럼 부동산 거래를 꽁꽁 묶어둔 상황에서는 집값 상승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스타필드 입점 시 기반 여건을 조성하면서 가격 상승효과를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할 순 있겠지만, 전체적인 지역 상황이 우선이 될 것”이라면서 “착공이 시작되고 편의시설이 입점하면서 주거 수요가 유입되면 영향을 미치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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