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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2곳 중 1곳 자금사정 악화… 은행 대출도 쉽지 않아

 

중소기업중앙회는 '2020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앨로실태 조사' 결과 올해 자금사정이 악화되었다고 응답한 기업이 1년 전보다 14.1%P 증가한 46.3%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중 매우 악화되었다는 응답이 15.1%, 다소 악화되었다는 응답은 46.3%에 달했다. 올해 자금사정이 비슷하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이 50.2%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호전되었다는 기업은 불과 3.5%에 그쳤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주된 원인으로는 ‘판매부진’(87.3%, 복수응답)이 꼽혔다. ▲원부자재 가격상승(29.2%), ▲인건비 상승(19.9%) ▲판매대금 회수 지연(1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판매부진'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되었다는 의견은 작년(54.7%)보다 32.6%P 가량 증가해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의 영업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건비 사응'은 지난해(47.2%)에 비해 27.3%P 감소했다.

 

올해 외부자금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기업은 43.3%, 없다는 기업은 56.7%로 조사됐다. 외부자금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은행에서 신규 대출 신청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의 78.7%가 '있고 대출받았음'이라고 응답했다.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시 겪은 애로사항으로는 '대출한도 부족'이 전체의 27.0%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이밖에도 ▲부동산 담보부족(24.1%), ▲높은 대출금리(21.8%),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21.3%) 등으로 인해 은행 문턱을 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금리가 높아 어렵다는 응답은 지난해에 비해 6.4%P 줄어든 반면 '대출한도 부족'과 '부동산 담보 부족'의 응답비율은 각각 9.5%P, 12.8%P 올랐다. 대출금리에 대한 부담은 줄어들었지만, 담보력이 부족하고 신용도가 낮은 다수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유동성 애로를 겪고 있다.

 

중소기업에 필요한 금융지원 과제로는 ▲정책자금 지원확대(50.6%), ▲경기불황시 중기대출 축소관행 개선(36.9%), ▲장기대출 확대(35.1%), ▲담보대출 의존관행 개선(30.4%) 순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어 매출부진으로 올해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악화되었고 내년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며 “코로나19는 천재지변과 같은 상황인 만큼 중소기업이 유동성 위기로 쓰러지는 일이 최소화되도록 금융당국이 별도의 중기 신용평가 기준 마련, 대출만기 및 이자상환유예 추가연장 등 지속적인 대책마련과 함께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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