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수원시 장안구 보건소에 따뜻한 마음을 담은 시민들의 손편지와 선물 꾸러미가 전달됐다.
시민 A씨는 손편지를 통해 “안녕하세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고생하시는 선생님, 부끄럽지만 아니 부족하지만 마음을 전달드린다”라며 “어떻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편지와 선물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곧 백신이 나온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백신은 이미 있었다”며 “바로 선생님과 같은 분들이 백신이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자신을 ‘축구를 잘하는 미래 정형외과 의사’라고 소개한 전우진 군은 “저는 의사선생님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시는 게 감사해요. 힘내세요”라는 손편지와 함께 핫팩과 간식을 담아 선물했다.
이날 50여 개의 크리스마스 선물꾸러미에는 편지가 각각 들어있었다. 이 선물들은 수원시 율전동의 한 교회에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물을 전달받은 한 직원은 “매일매일이 너무 힘든데 카드를 보고 눈물이 났고, 다른 직원들도 많이 감동했다”며 “코로나 상황이 빨리 나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이후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의 검체 채취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장안구 보건소를 비롯해 수원지역 4개 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