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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안전 위협하는 용인경전철 스크린도어…보름동안 문 열린 채 '방치'

폭우로 인한 준공 지연, 서류 준비 미흡으로 국토부 승인 절차도 늦어져
차량개조 부분 승인 앞두고 있어 1월 중으로는 운영될 것으로 전망

 

용인경전철의 스크린도어 설치가 완료됐음에도 개방된 상태로 방치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최근 기록적 폭설·한파 속  안전 사고의 위험까지 커지며 '무용지물'이라는 비난까지 나온다.

 

11일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경전철의 스크린도어는 당초 계획 보다 약 1개월 늦어진 지난해 12월 26일 준공을 마쳤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개방된 상태로 실제 운영되지 않고 있어 일부 승객들의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갑작스러운 폭설과 한파로 인해 기온이 크게 내려간 상황 속에서 개방된 스크린도어를 통해 찬바람까지 유입되고, 자칫 안전사고의 위험까지 대두되면서 승객들의 비난까지 터져나왔다. 

 

용인경전철 스크린도어는 승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설치됐다. 

 

앞서 용인경전철은 레이저로 선로침입 여부를 감시하는 선로침입검지장치(GIDS)를 활용했지만, 오작동과 선로침입 등에 대해서는 물리적 대비를 할 수 없어 이에 대한 안전대책 확보를 위해 스크린도어 설치를 추진했다.

 

실제로 GIDS시스템 적용 기간 동안 700여건의 오작동으로 인한 급정거가 발생한 바 있다.

 

결국 시는 53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경전철 전체 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해 지난해 12월 준공을 완료했다.

 

그러나 보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스크린도어가 정상 운영되기는 커녕 문이 개방된 상태로 놓여져 있어 안전 위험에 대한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힌 비판이 잇따르자 용인시는 뒤늦게 시설물 준공과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 절차 신청 자체가 늦어졌기 때문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철도시설물에 포함되는 스크린도어 운영을 위해서는 국토교통부의 철도안전 관리체계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한국교통안전공사의 심사와 철도기술연구원으로부터 차량개조 부분에 대한 승인이 필요하다.

 

시는 철도기술연구원의 승인 심사를 위한 서류를 지난 7일에서야 제출했다. 이에 용인경전철 스크린도어의 정상적인 사용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폭우로 인한 준공 예정일 지연과 사용승인 과정에서의 서류 준비로 일정이 늦어졌다”며 “현재 시범 운영중이으로 특별한 문제점도 발견되지 않고 있고 현장 심사 일정도 확정돼 1월 중에는 스크린도어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용인 = 신경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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