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12일 표준주택 가격 상승률을 도내 평균 상승률 수준으로 하향 조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부동산원에 제출했다.
올해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과천시 표준주택가격의 상승률은 10.06%로, 지난해 8.05%보다 2.01%p 상승했고 이 같은 수치는 경기도내 성남 수정구(13.08%), 중원구(10.65%)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과천과 인접 지역인 안양 동안구, 의왕시의 경우 6.31%, 6.23%로 과천의 평균 상승률이 2배 가까이 높은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통해 표준주택가격을 현 시세의 90%까지 반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올해부터 표준주택가격을 산정할 때 9억 원 미만은 현 시세의 4.6%를, 9억~15억 원은 9.67%, 15억 원 이상은 11.58%를 반영하게 되었다.
시는 관내 9억 원 이상의 표준주택이 약 75%인 특수한 상황이라 표준주택 가격이 높게 산정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때문에 시는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부동산원에 시와 유사한 인근지역의 상승률의 감안해 표준주택가격을 하향 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표준주택가격은 개별주택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며, 재산세 등 각종 조세 및 건강보험료 부과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 경기신문/ 과천 = 김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