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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일본인'…日 2살 천사 노노카 향한 악플 도 넘어 "법적 대응"

 

귀여운 모습으로 동요를 부르는 모습이 한국 네티즌들에게 큰 화제를 모은 2살배기 일본 아이 무라카타 노노카가 일부 한국인들로부터 도 넘은 악성 댓글을 받고 있다. 노노카 측은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노노카의 한국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요즘 노노카에 대해 너무 좋지 않은 헛소문이 떠돌아서 보고만 있자니 정도를 지나치는 것 같다”며 “많은 고민과 얘기 끝에 법적 대응을 하려 한다”고 알렸다. 

 

노노카 측은 “노노카 부모님께서 아카데미 주소를 올려놓은 이유는 많은 취재 연락이 오고 아카데미에서도 아카데미 소속이니, 아카데미 주소를 올려놔라 얘기를 하셔서 올려놓은 거라 하신다”며 “한국에서도 소속사가 있으면 스케줄을 소속사가 관리하듯이 일본도 똑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그걸 보고 한국팬들이 좋아하니 이젠 주소를 오픈해서 선물 구걸을 한다, 대놓고 선물을 보내 달라하네 둥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게 너무 불쾌하다”며 “노노카 부모님께도 아이를 이용하는 거 아니냐 하고, 아이를 팔고 있다 하는 그런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제 디엠으로 어떤 분이 더러운 일본인은 꺼지라고 보냈던데, 그 후가 두렵지 않으신가 보다”며 “앞으로 이러한 헛소문과 지나친 악플이 달릴 시에는 모두 뽑아서 법적 대응하겠다. 최근까지 그랬던 것 모두 증거를 모았다”고 경고했다.

 

노노카 측은 “제발 어린아이고 본인이 좋아서 노래 부르는 것이니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노노카는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2살 천사 노노카짱’으로 불린다. 지난해 11월 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요 대회에 참가해 깜찍한 율동과 함께 ‘강아지 순경(いぬのおまわりさん)’을 부르는 영상이 한국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 인기를 증명하듯 현재 노노카의 유튜브(ののちゃんねる) 구독자는 21만4000명, 인스타그램(nonoka_official_page) 팔로워는 82만6000명이다. 

 

많은 한국팬들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찾아 댓글을 남기자, 유튜브에는 한국팬들에게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한글로 남기기도 했고, 노노카가 직접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심지어 MBC 14F 일사에프와 SBS 스브스뉴스는 유튜브 계정을 통해 노노카와의 단독 인터뷰를 올리기도 했다.

 

노노카와 노노카의 부모가 일부 한국인들의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은 “아이가 뭔 죄니 진짜 더러운 어른들”, “모자른 짓 좀 하지 마라. 나라 망신이다”, “일본이 싫다 해도 아이가 무슨 죄냐”, “이게 바로 아동학대다” 등의 댓글을 달며 함께 안타까워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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