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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민, 이재명 비판 국민의힘 윤희숙 '저격'

 

이규민 국회의원(더민주·안성)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포퓰리즘의 전통적 공식을 따르고 있는 것 우려되는 점"이라고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을 공개 비판했다.

 

이규민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걱정 안하셔도 된다는 말씀 전한다. 걱정하실 시간에 코로나로 힘겨운 국민분들의 한 마디 얘기라도 더 들으심이 생산적이지 않을까 한다"라며  "곳간을 열어 국민께 돌리자는 것을 포퓰리즘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국가채무는 낮고 가계부채는 심각해서 조금이라도 국민의 소득을 보전해주자는 포퓰리즘이라면 그게 맞다"고 쏘아 붙였다.

 

특히 "IMF 외환위기 당시 168조7000억의 공적자금이 투입됐다.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회사에 지원된 돈으로, 공적자금의 3분의 1 가량이 아직도 회수되지 않았다"며 "코로나 시기에 국민들께 몇십만원 주는 것은 그렇게 못참아 줄 일인가? 꼬박꼬박 세금내서 국가가 돌아가게 많들어주는 주체는 다수의 국민들이다. 그 예산을 국민들께 쥐꼬리 만큼 쓰는 것도 그렇게 못마땅하십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심지어 윤희숙 의원의 글을 읽어보면 마치 이 지사님이 부패와 손잡을 것처럼 보인다. 포퓰리즘과 부패를 짝짓고는 미리 저지르지도 않은 부패를 연상케해 상대의 이미지를 훼손시키려는 저의가 매우 고약하다"고 일갈했다.

 

진보 경제학자인 최배근 건국대 교수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재정을 국민에게 사용하면 포퓰리즘이라고 목청 높이는 분들치고 재정을 기업이나 부유층에 사용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며 "국힘당 윤희숙은 재정을 국민에게 사용하면 포퓰리즘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사회가 부패하게 된다는 회(해)괴망칙한 주장을 한다"고 직격했다.

 

또 "(부패 정도가 높은) 중남미 국가들은 일반적으로 공공사회지출 비중이 낮다. 외환위기를 종종 겪었던 아르헨티나조차 마찬가지다. (칠레를 제외하면) 대체로 부패 정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득권층은 재정에 대한 국민의 권리 행사가 높아질수록 초조할 수밖에 없다"며 "즉 검찰, 판사, 기재부 관료, 국힘당 등 기득권층의 반동의 본질은 바로 '돈의 독점 붕괴'에 대한 우려가 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앞서 6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님, 퍼주기는 괜찮고 부패가 문제라니...둘은 원래 너무친하다'는 글을 통해 "기사를 보건대, 포퓰리스트라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반응하지 않는 한편, 나라를 망치는 건 포퓰리즘이 아니라 부패이니 정치를 욕하지 말라는 취지인 듯 하다. 이건 또 무슨 말씀이신가 싶을 정도로 한 차원 높은 대담한 말씀"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지난 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열린 '현장 속으로, 119대원과의 대화' 행사에서 "내가 퍼주기 하는 포퓰리스트로 몰리는데, 어느 나라도 잘 쓰도록 지원해서 망하는 경우는 없다. 복지를 많이 해서 망한다고 이상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망한) 나라들을 보면 부정부패한 나라들"이라며 "불공정과 격차 완화 및 해결이 우리가 해야 할 제일 중요한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의 헌신 덕에 도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는 신의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해 달라"고 119대원들을 격려했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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