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가 장기간 방치되어 있는 와부읍 덕소∼도곡간 폐철도 시설 활용과 관련, 지난 9일 기본계획용역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방치되어 있는 폐철도 시설의 환경을 개선해 주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조광한 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사업대상지는 녹지(L=345m / A≒8900㎡), 폐터널(L= 230m), 폐교량(L= 75m) 등 대부분 국가철도공단 소유 토지로 자연녹지지역과 개발제한구역이며, 시는 1단계에 시비 9억원, 2단계에 민간자본 4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구간의 주요 콘셉트를 1단계는 로컬택트(Local-Tact:생활공간과 가까운 지역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 슬세권(슬리퍼처럼 편한 복장으로 카페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편리한 주거 권역)으로 잡고 주민친화적 공간(공원)을 조성해 터널 환경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 콘셉트는 테마터널이며, 관광형 수익사업이 될 수 있도록 특이하고 혁신적인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TF팀을 구성하여 국가철도시설공단과 사전 협의, 자체 투자사업 심사 등을 거쳤으며, 올해 2월 9일 개발방향 및 추진전략 설정, 기본계획 수립 등을 과업으로 하는 5개월 기간의 기본계획수립 용역 계약 및 착수에 들어갔다.
시는 또, 앞으로 터널시설물 정밀안전점검 용역 추진, 토지매입과 공사비 등 추경예산 확보, 도시관리계획(시설:문화공원) 결정 및 실시계획 인가 추진을 비롯한 행정절차 등을 추진하고 관광형 수익사업을 위해 민간자본도 유치할 계획이다.
2022년 5월 1단계 사업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며,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근 덕소, 도곡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으로 계획된 주택 8485세대(2만2109명)에 대한 주민편의시설과 문화시설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양주시 덕소지역환경TF팀 김동진 팀장은 “시장 공약사업으로서 주민들의 선호시설을 적극 고려, 우선 시비를 이용해 시설결정, 실시계획인가, 토지매수 후 1단계 주민친화시설을 조성하게 되며, 주변의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개발이익금을 이 사업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사업비를 마련하고 관광형 수익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2단계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남양주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