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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연 인천동구의회 의장 "인구유입 인프라 구축.여자중학교 문제 해결 우선"

구분지상권 문제, 현재 진행 중인 상황 봐가며 대응할 것
과거의 영광 되찾을 수 있도록 약속 실현에 최선

 

 초선인 정종연 인천시 동구의회 의장에게 지난 1년은 험난했다. 체육회, 위원회 구성, 인사 문제 등 사사건건 앞을 가로막았다. 그러나 그는 뚝심있게 소신대로 밀고 나갔다.

 

“의회의 역할 중 하나가 갈등을 조정하고 푸는 것인데, 서로간의 진정성이나 이해력을 조금만 발휘하면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의회는 물론 어느 조직이나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갈등은 다 있지 않나.”

 

이제 남은 임기는 1년 남짓. 앞으로의 계획에 앞서 지난 1년 동안의 성과에 대해 물어봤다.

 

“가장 잘한 일로는 3가지를 말씀드리고 싶다. 첫 번째로는 동구 어르신 품위 유지비 조례를 제정한 것이다. 노년층이 많은 동구에 맞는 정책으로 어르신들이 정말 좋아하신다. 송림초등학교 뉴스테이 일조권 문제를 해결한 것도 큰 성과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지만 의회가 도시공사와 입주자들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하고 합의를 도출하는데 나름의 역할을 했다. 또 우리가 한 것은 아니지만 지방의회 자치법이 통과된 것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최근 동구의 가장 큰 현안인 구분지상권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구분지상권은 타인이 소유한 토지 지상·지하의 특정 범위를 정해 공간을 사용하는 권리다. 구분지상권이 설정되면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기재되고 통상적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하게 돼 재산권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동구의회는 지난달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의회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했다.

 

“제가 과거에 이 문제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 활동을 했었다. 그 때는 포스코건설, 인천김포주식회사와 구분지상권을 설정 안 하는 방향으로 가되 보상금 70만 원을 받지 않는다고 합의가 거의 다 돼 국토교통부에 올라간 상황이었다. 그런데 일부 지역에서 대심도가 30m 미만이다 보니 감정평가를 통해 보상가가 책정됐고 보상금의 13~15%를 받은 걸로 안다. 문제는 이분들이 전체 보상금을 받아야겠다며 국토부에 항의를 했다 결국 합의사항이 흐지부지됐다는 것이다.”

 

정 의장은 일단 이 문제에 바로 대응하기 보다는 여러 상황을 본 뒤 해결에 나서겠다고 했다.

 

“일단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고속도로인데 철도법을 준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곧 대심도에 관한 용역결과가 나오는데, 그걸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 큰 사업인 만큼 중앙에서 특별법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대응은 그 이후에 해야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동구의 가장 큰 문제인 인구유입과 여자중학교 등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해 집행부와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정종연 의장은 “제가 정치를 하면서 무엇보다 공약사항에 대해서는 꼭 지키려고 하고 있다. 동구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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