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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과는 전혀 다른 학교 ‘경기미래학교’ 온다

군서 미래국제학교 개교 시작으로 본격 추진
5개 모델 세워 교육혁신 주도
학부모 “학력 저하 등은 걱정”

 

전국 최초로 학교라는 경계를 허물고 학생이 미래사회를 주도하는 ‘경기미래학교’가 3월 개교하는 ‘군서 미래국제학교’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경기지역 학부모들은 획일화된 교육과정 속에서 차별화한 교육환경을 추구하는 ‘경기미래학교’ 설립에 환영하는 분위기이면서도 현행 입시제도에 크게 동떨어져 생길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23일 도교육청에서 ‘2021 경기미래학교 추진 현황 및 방향’ 브리핑을 열고 경기미래학교 모델을 5가지로 분류하고 구체적인 설립 계획을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2019년 경기미래학교 모델 개발을 시작해 ▲수원초‧중 통합운영 미래학교(가칭)곡반 3초‧중 ▲부천 옥길/의왕 내손 중‧고 통합운영 미래학교 ▲군서 미래국제학교 ▲(가칭)신나는 학교 ▲(가칭)생태 숲 미래학교 등 5개 모델을 세웠다.

 

이 모델 중 교육국제화특구법이 적용된 통합형 미래학교를 지향하는 군서 미래국제학교는 다음 달 2일 중국 2개 반, 러시아 1개 반, 한국 3개 반 등 중학교 6학급을 시작으로 내년 3월에는 초등학교 12 학급, 2023년에는 고등학교 6 학급 등 순차적으로 개교할 예정이다.

 

군서 미래국제학교는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이 함께 어울려 언어 특성화 교육을 중심으로 각 나라의 문화, 역사, 철학 등 다양한 학습을 통해 함께 성장한다는 목표를 두고, 고교학점제, 무학년제를 적용해 기존 학교와 차별을 둘 계획이다.

 

또 중‧고 통합학교 모델인 부천 옥길중‧고, 의왕 내손중‧고 통합미래학교도 4월 중앙투자심사를 앞두고 있으며, 안성 보개초등학교 부지에 설립되는 (가칭)신나는 학교, 김포(고창초)와 부천(송내고)에 조성 중인 생태 숲 미래학교도 설립 단계와 추진 현황 등을 제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위 모델학교를 중심으로 ‘경기미래학교’라는 넓은 틀에서 ▲진정한 학생 자치 공동체 구현 ▲민주적 공장혁신 및 교육공동체 협력 문화 정착 ▲학년과 학급의 구조적 변화 , 무학년 교육과정 운영 확대 등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지역 학부모들은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경기미래학교 추진 등 이재정 교육감의 역점 정책들에 대해 교육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현 입시제도와 너무 동떨어진 교육 혁신이지는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조우경 다음세대를위한학부모연합 대표는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추구하는 교육방식을 선도하는데 동의하지만 자녀들의 학력저하가 생겨 사교육이 오히려 심해지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전했다.


이와 대해  이재정 교육감은 25일 열린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앞으로의 입시는 대학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정해나가야 한다”라며 “우리를 믿고 교육받은 내용을 토대로 대학을 선택하도록 하겠다. 새로운 입시체제가 완성될 수 있게,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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