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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끝낸 민주당인천시당 매립지특별위원회...오히려 논란만 키웠나

사실상 확정 영흥도에 선갑도 넣어 입지 타당성 재검토 권고
市, 다음달 최종발표 예정...시간 태부족

 

 한 고비 넘긴 인천시 자체매립지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가 영흥도를 자체매립지 후보지로 사실상 결정한 사항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매립지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특위는 24일 오후 3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매립지 후보 지역으로 영흥도와 선갑도를 놓고 입지 타당성을 재검토하라는 권고안을 내놨다.

 

이날 회견에는 특위 위원장인 허종식(민주·인천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과 손민호(민주·계양1) 시의원 등 4명이 참석했다.

 

특위는 “수도권매립지는 2025년 종료시한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인천시의 선제적인 자체매립지 확보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서두를 열었다.

 

그러면서 “인천 자체매립지 대안 검토에 대해 주민 수용성을 강화해 영흥도와 선갑도 두 후보지의 입지 타당성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위는 사실상 확정된 영흥도에 대해 “매립장 주변 1km 반경에 민가가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경기도 시흥~안산을 거쳐 영흥도를 관통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어 육상운송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해상운송과 제2대교 건설에 대한 경제성 검토와 야간 수송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영흥도 주민들에게 매립장을 관리·운영권을 부여하고 매립장 주변에 주민 수익사업 등 수익을 공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2후보지인 선갑도에 대해서도 “주민이 거주하지 않아 공공성이 높지만 안개와 태풍 등 기상 여건에 따라 폐기물 수송에 대한 차질이 우려된다”며 장·단점을 설명했다. 이어 “민간기업이 소유한 선갑도를 매입해 선갑 에코아일랜드를 조성하고 덕적~굴업~선갑도 일대를 관광벨트로 활성화 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자체매립지 후보지로 선정된 영흥도를 3월 중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입지 타당성을 다시 검토하기엔 시간이 태부족한 실정으로, 이 때문에 갈등 해결에 특위가 시에 문제를 떠넘긴 것 아니냐는 눈총을 받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영흥도 주민들이 찾아 와 “왜 영흥도와 선갑도만 후보지냐”며 반대입장을 거듭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배준영(인천중구옹진강화) 국회의원은 25일 오후 2시 시당에서 한국남동발전, 옹진군의회, 옹진군, 인천경실련 관계자와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흥도 매립지 지정 철회를 위한 간담회’를 연다.

 

배 의원은 “자체매립지 후보지 선정과 관련된 인천시의 잘못된 행정 행위를 공론화하겠다”고 간담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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