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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사업 가능한 이음카드 운영법인 내년 하반기에나 설립될 듯

인천시, 올 상반기 중 협의 마무리...'지분문제' 현안

 인천시와 (주)코나아이가 추진 중인 이음카드 운영법인이 내년 하반기쯤에나 설립될 전망이다.

 

시는 올 상반기까지 운영법인에 관한 최종 협의를 끝내고 세부 사항들을 결정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운영법인은 현재 코나아이가 대행하고 있는 이음카드사업을 맡으며, 법인 자격으로 이음 플랫폼을 통해 각종 수익사업을 할 수 있다. 지분 36%인 서울시가 최대주주인 (주)티머니는 서울시가 할 수 없는 결제시스템 수익사업을 하고 있어 인천시가 참고로 하고 있다.

 

시가 운영법인 설립을 서두르는 배경은 늘어나는 이음카드 캐시백 액수 때문이다. 지난해 캐시백 예산으로만 2126억 원이 소요됐고, 이 가운데 국비는 627억 원뿐 나머지는 전부 시비로 충당했다. 올해 캐시백 예산도 3101억 원으로 전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시는 이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운영법인을 설립, 플랫폼을 통한 수익사업으로 캐시백 예산을 충당하고 시민들을 위한 사업을 하는 등 수익과 공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운영법인에 필요한 출자는 인천시와 산하 공공기관들 그리고 코나아이를 비롯한 기타 민간기업들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시는 현재 코나아이와 운영법인에 관한 지분 및 수익 중 캐시백 전환 비율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분이 가장 큰 관심거리다. 시가 일정 부분의 지분을 얻지 못한다면 지분에 따라 결정되는 운영법인 특성상 시의 결정권과 발언권이 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수익사업에서 오는 이익을 캐시백 예산으로 충당하려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공산이 크다.

 

시는 가급적 상반기 중 빠른 시간 안에 협상을 마무리짓고 운영법인 설립을 서두를 계획이다. 이 기간 내 결정이 이뤄져야 당초 목표한 내년 법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시 관계자는 “현재 협의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분에 대한 부분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정해진 것이 없지만 공공성 훼손 부분은 처음부터 코나아이 측과 그 동안의 성과와 기여를 바탕으로 명확하게 법인의 성격을 설정해 놓고 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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