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 삼척시청과의 SK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둬 챔피언에 올랐다.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26일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삼척시청과의 경기에서 25-22로 승리해 정상에 올랐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 25-24로 승리한 부산시설공단은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두 시즌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전반 3분 삼척시청의 센터백 송지은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부산시설공단이었지만 이내 센터백 이미경이 만회골을 기록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미경은 삼척의 공을 스틸해 레프트윙 정가희의 골을 어시스트, 역전을 만들었다.
부산시설공단이 1점을 리드하며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부산은 이미경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전반 17분 8-5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척시청은 센터백 이효진을 투입해 추격에 나섰다. 삼척시청은 점수 차를 좁혀 10-10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삼척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삼척시청은 잇따른 실책으로 부산시설공단에 다시 리드를 내줬다.
14-11 부산의 3점 차 리드로 시작된 후반 삼척시청은 골키퍼 박미라의 선방에 힘입어 추격을 시작했다. 라이트백 강은서와 피벗 김보은의 속공이 살아나며 후반 6분 15-1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균형을 깬 쪽은 부산시설공단이었다. 후반 26분 권한나의 득점으로 앞서나간 부산은 28분 류은희가 쐐기골을 넣었다. 이후 종료 1분 전 이미경이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25-22로 승리했다.
부산시설공단 이미경은 지난 24일 열린 1차전 7득점에 이어 다시 한 번 7골을 넣으며 챔피언결정전 MVP에 차지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