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도시의 미세먼지 저감 및 쾌적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제3경인고속도로변 미세먼지 차단숲 등 45곳에 131억 원을 투자해 10만5000㎡의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상반기 중 미세먼지 차단숲 3곳, 명상숲 10곳을 조성하고 도시바람길 숲, 스마트 가든 등 32곳은 연말까지 마무리해 시민의 건강 증진과 보다 나은 녹색도시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시는 학생들의 정서함양은 물론 지역주민의 쉼터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명상숲(학교숲)과 도시 외곽 숲에서 신선하고 깨끗한 공기를 도심 속으로 일게 하는 도시바람길 숲 조성을 통해 최근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치유 받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지로는 미추홀구 용현남초, 부평구 부개여고 등 명상숲 10곳과 중구 수인선 유휴부지 연결숲 등 도시바람길 숲 7곳이다.
시는 또 ▲고속도로 등 미세먼지 발생원 및 철도주변에 표면이 넓은 수종을 복층으로 조성하는 미세먼지 차단숲 ▲스트레스, 긴장 등의 치유와 휴식, 공기정화 설비를 갖춘 스마트가든(실내정원)을 조성한다.
영종대로 주변녹지와 제3경인고속도로 주변녹지,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주변에 미세먼지 차단숲 3곳, 산업단지 및 공공시설 실내공간에 스마트가든 20곳이 각각 들어선다.
이와 함께 주민참여예산으로 중구, 동구, 계양구 등에 쉼터, 녹지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복권기금을 활용해 보행약자층(장애인, 임산부 등)도 불편없이 숲을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나눔길을 남동구 만수산에 2.6km규모로 설치한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숲이 도심보다 미세먼지는 평균 25.6%, 초미세먼지는 평균 40.9% 낮으며 도시숲 1만㎡ 당 연간 46㎏의 미세먼지를 흡수한다.
최도수 시 주택녹지국장은 “도시숲은 미세먼지와 열섬화 현상을 저감시키는 효과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안정된 정서함양과 건강증진에 보탬이 된다”며 “도시숲 확충으로 시민들 모두가 건강하게 숨 쉴 수 있는 푸르고 쾌적한 숲의 도시, 인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