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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산업단지 10% 문화 소비 공간으로 활용된다

인천시, 산업단지 활성화 계획 추진..내년 본격 시작 목표

 

 인천시가 노후한 남동산업단지를 산업문화단지로 변화시키기 위해 산단 전체 부지의 10%를 문화·소비 공간 및 산업공간으로 활용한다.

 

시는 11일 인천종합비지니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산업단지 산업문화공간 대개조를 통한 산업단지 활성화' 실행전략 수립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남동산단은 1992년 준공돼 올해 29년 째로 노후화됐다.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에 따르면 산업단지 노후화의 기준을 20년으로 잡고 있다. 29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남동산단 주변에는 기존 도시의 확산과 송도국제도시 등이 생기면서 소음, 공원‧녹지, 환경 문제 등으로 마찰이 빚어졌다. 

 

시는 이러한 남동산단을 '낮에는 비즈니스 공간, 밤에는 산업문화공간'이라는 슬로건으로 대개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전 1992년에는 생산성만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단지를 계획했지만 현재는 정책기조가 바뀌어 산단이 생산성과 더불어 휴식, 문화공간으로도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 때문에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는 구조고도화 산업 단지는 전체 부지의 10%를 산업문화공간으로 활용 할 수 있게 했다.

 

이전에는 1000만 평 미만의 산업단지는 5.8% 정도만 사용할 수 있었다. 현재 남동산단의 산업문화공간은 2.8%다.

 

앞으로 들어설 부지에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쇼핑공간과 영화,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을 유치할 예정이다.

 

시는 승기근린공원, 인력개발원 및 상공회의소,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부지를 활용해 복합문화·예술·쇼핑 공간 조성과 남동 제1유수지 주변 생태탐방로 조성, 남동 제2유수지를 활용한 산업역사박물관 조성 등에 대해 국내·외 산업단지 유사사례 분석과 적용방안 검토 등을 통해 구체적인 세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런 변화에 대해 남동산단에 있는 주변기업들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몇몇 기업들이 이 사업에 관심을 보이며 구체적인 제안을 한 기업도 있다" 며 "다만 아직 사업 시작도 안 했는데 논의를 한다는 건 특혜 논란이 있을 수 있어 거절했다"고 말했다.

 

산업단지 산업문화공간 대개조 사업은 5월 말 용역이 끝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우 약 5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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