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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용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고시…재건축 관심 들썩

노후 아파트 재건축 대상 선정, 리모델링과 재건축 가능성에 이목 집중
안전등급 기준 충족 여부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 아파트 관심 이어져

 

‘2030 용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이 고시된 가운데 지역 내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정해지자 안전등급 기준 충족 가능성이 높은 아파트 단지를 찾거나 리모델링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용인시는 15일  ‘2030 용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해 고시했다.

 

이 계획은 오는 2030년을 목표로 노후 연한이 도래된 아파트의 재건축 수요를 조사하고 이에 따른 주거환경 정비와 도시계획 등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가 고시한 계획에 따르면 용인시 지역 내 재건축 사업 대상 아파트 단지는 총 26곳이다.

 

정비예정구역이 선정되자 지역 내 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주자와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을 채택한 노후 아파트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은 미리 공장에서 생산한 기둥과 벽, 슬래브 등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건축 방식이다.

 

이는 철근 골조에 콘크리트를 타설해 짓는 방식에 비해 공사 속도는 빠르지만 내구성과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같은 안정성 평가는 재건축 아파트 주민 및 예비 수요자들에게 오히려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재건축을 위해서는 충족해야 하는 안전진단 결과는 ‘D등급’ 이하지만 최근 재건축 대상 건물은 이를 충족시키지 못해 재건축이 난항을 겪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결국 아파트 재건축에서 안전등급 기준 충족이 중요한 열쇠로 작용하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을 채택한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 기준을 충족하기에 유리하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관심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의 아파트는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리모델링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도 재건축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 중 하나다.

 

시가 발표한 26곳의 재건축 대상지 중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을 채택한 아파트 단지는 ▲구갈한성1차 ▲구갈한성2차 ▲수지삼성2차 ▲수지삼성4차 ▲수지한성 등 5곳이다.

 

이들 단지는 전체적인 아파트 가격 상승과 재건축 기대감 등으로 인해 최근 수년간 실거래가에서도 변동폭이 높은 모습을 보였다.

 

지역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은 결국 안전등급 결과에 따라 결정되지만 이를 충족하기는 쉽지 않다”며 “용적률과 함께 낮은 안전등급을 받을 수 있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 아파트 여부를 문의하는 것도 하나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이 무조건 낮은 안전등급을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있다.

 

한국건설연구원 최기선 건축안전연구센터장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은 관리가 잘 되면 좋은 기술로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 사례가 많지 않고 조사와 검토 항목도 철근 콘크리트 구조와 다르다”며 “조립 접합부 누수 발생이 문제로 제기됐지만 구조내력 등 안전등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사례가 부족해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경기신문/용인 = 신경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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