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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멈추라”…생명평화 미술행동, 미얀마 군부독재 규탄 퍼포먼스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군부독재 세력에 의해 피로 물들고 있습니다. 이것은 곧 아시아 민주주의의 위기입니다.”

 

생명평화 미술행동은 15일 서울 용산구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자국 민주화를 위한 시위에 나선 주한 미얀마 교민들과 함께 군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모인 20여 명의 작가들은 걸개그림과 피켓 등을 들고 “2021년 미얀마는 1980년 광주”라고 외쳤다.

 

홍성담 작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40여년 전 1980년 5월 광주에서 저지른 한국의 군부독재 학살행위를 2021년 미얀마의 군사정권은 판에 박은 듯 똑같은 학살 만행을 자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재동 화백은 “지구촌을 한 식구로 여겨야 하는 이 시대에 당연히 같이 아파하고 분노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1980년 광주와) 똑같은 상황이라 절실하다”며 “우리 예술인들이 조금이라도 격려하고 힘을 보태고 싶어서 모였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모든 통신이 통제돼있던 과거 광주와는 달리 미얀마의 경우 SNS를 통해 현 상황이 전 세계에 알려지기 때문에 도울 수 있다는 게 다행이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박 화백은 “탄압과 학살을 당장 멈추라는 강력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홍성담 작가는 “내일 광주 망월동 5·18 묘역을 찾아 영령들에게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도와달라고 부탁할 것”이라며 앞으로 미얀마의 상황을 지켜보며 군부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알렸다.

 

한편 오는 4월, 서울 인사동에서는 전국적으로 화가들이 모여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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